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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9 (수)

[IPO]엔플레임, 61억위안 조달…5·6세대 AI칩 개발

주당 142.18위안 확정…텐센트·샤오미 등 전략투자 참여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플레임이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 기업공개(IPO)를 통해 61억1900만위안을 조달한다. 조달 자금은 차세대 AI 훈련·추론 칩과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 투입된다.

 

1일 중국 증권시장 등에 따르면 엔플레임(燧原科技·Enflame)은 커촹반 IPO 발행가격을 주당 142.18위안으로 확정했다. 발행 주식은 4303만5173주로 예상 모집자금은 61억1900만위안이다.

 

일반 투자자와 기관투자자 청약은 2일 진행된다. 이번 IPO에서 발행되는 주식은 발행 이후 전체 자본금의 약 10%에 해당한다.

 

엔플레임은 2018년 상하이에서 설립된 AI 반도체 기업이다. 데이터센터용 AI 가속칩과 관련 하드웨어, 컴퓨팅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AI 모델 훈련용 칩과 추론용 칩을 모두 개발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 가운데 하나다. 미국의 첨단 AI 반도체 대중 수출규제가 이어지면서 중국 내 엔비디아 대체 공급망을 구성하는 기업으로 분류된다.

 

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은 차세대 AI 칩 개발에 투입된다. 엔플레임은 5세대 AI 칩 연구개발 및 산업화 프로젝트와 6세대 AI 칩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AI 컴퓨팅 제품과 관련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AI 가속카드와 서버·클러스터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성능과 호환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엔플레임은 자체 AI 컴퓨팅 소프트웨어 플랫폼 '톱스라이더(TopsRider)'를 운영하고 있다. 개발자가 엔플레임의 AI 칩에서 모델을 훈련하고 추론할 수 있도록 컴파일러와 라이브러리, 개발도구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칩 자체의 연산성능뿐 아니라 엔비디아의 쿠다(CUDA) 생태계를 얼마나 대체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엔플레임은 칩 세대교체와 함께 톱스라이더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IPO에는 중국 주요 기술기업들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텐센트(腾讯·0700.HK)는 기존 주주이자 엔플레임의 주요 전략적 투자자로 추가 투자에 나섰다.

 

 

샤오미(小米集团·1810.HK), 기가디바이스(兆易创新·603986.SH/03986.HK), ZTE(中兴通讯·000063.SZ/00763.HK), 화훙반도체(华虹半导体·688347.SH/01347.HK) 등도 전략적 배정에 참여했다.

 

엔플레임은 텐센트와 장기간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텐센트는 엔플레임 설립 초기부터 여러 차례 투자했으며 엔플레임의 AI 칩과 컴퓨팅 시스템은 텐센트의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도 적용돼 왔다.

 

엔플레임의 매출은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함께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AI 훈련·추론 칩과 가속카드, AI 컴퓨팅 시스템을 중국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

 

다만 연구개발 중심의 사업구조로 아직 누적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엔플레임은 IPO 자금을 활용해 차세대 제품 개발과 양산,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대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엔플레임을 비롯해 무어스레드(摩尔线程), 메타X(沐曦), 비런테크놀로지(壁仞科技) 등이 데이터센터용 AI GPU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미국의 첨단 AI칩 수출규제 이후 중국 정부와 인터넷·클라우드 기업들이 중국산 AI 반도체 도입을 확대하면서 이들 기업의 자본시장 조달도 이어지고 있다.

 

엔플레임의 IPO 청약이 완료되면 중국 AI GPU 기업들의 상장과 대규모 자금조달 경쟁도 한층 확대된다. 엔플레임은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AI 칩과 컴퓨팅 시스템 개발에 투입해 중국산 AI 컴퓨팅 생태계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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