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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8 (화)

중국, AI 모델·에이전트 구매 확대…첫 구매 위험도 보상

올해 AI 응용서비스 기업 2000곳 육성…산업 현장 상용화 지원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대형언어모델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등 AI 서비스의 구매를 확대하고 신기술을 처음 도입할 때 발생하는 위험까지 보상하는 제도를 추진한다. AI 기술 개발에서 실제 산업 현장의 구매와 상용화로 정책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올해 말까지 2000개 이상의 AI 응용서비스 기업을 육성한다.

 

1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 판공청은 'AI 응용서비스 기업 육성 특별행동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고 전국 단위 AI 응용서비스 기업 자원풀을 구축하기로 했다.

 

AI 응용서비스 기업은 기업과 기관의 지능화 수요에 맞춰 AI 솔루션의 컨설팅·기획부터 구축과 운영, 안전관리까지 제공하는 기업 또는 기관을 의미한다.

 

공업정보화부는 올해 말까지 전국 자원풀에 포함되는 AI 응용서비스 기업을 20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2027년 말에는 3000개 이상으로 늘려 기술과 데이터,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AI 응용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서비스의 실제 구매를 늘리는 방안도 포함됐다. 공업정보화부는 '첫 구매·첫 사용(首购首用)'과 위험보상 등의 방식을 활용해 대형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 토큰(Token) 등 AI 서비스의 구매를 확대하도록 했다.

첫 구매·첫 사용은 시장에서 아직 충분한 판매 실적을 확보하지 못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정부기관이나 기업 등이 먼저 구매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위험보상은 새로운 AI 기술을 처음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과 위험을 정책적으로 분담하는 제도다. 중국 전문가들은 AI 모델이나 에이전트가 아직 기술적으로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오류와 환각, 보안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구매자의 부담을 낮추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판허린 광둥성 디지털경제융합혁신발전센터 수석전문가는 첫 구매·첫 사용과 위험보상이 구매자의 신기술 도입에 따른 '시행착오 비용'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업정보화부는 AI 기업이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솔루션도 개발하도록 했다. 기업들이 빈번하게 필요로 하고 실제 수요가 크며 여러 산업에서 반복 사용할 수 있는 업무를 중심으로 모듈화·표준화된 AI 제품을 만들도록 지원한다.

 

실제 산업 현장도 AI 기업에 개방한다. 지방정부와 산업단체 등이 실제 사업 현장을 제공하고 AI 응용서비스 기업이 기술을 적용하도록 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연결한다. 현장에서 검증된 AI 솔루션은 표준 모델로 만들어 다른 기업과 산업으로 확산한다.

 

 

AI 응용서비스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기업이 공동으로 산업별 솔루션을 만드는 체계도 구축한다. 공업정보화부는 AI 응용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상·하류 기업이 참여하는 'AI 응용서비스단'을 구성하도록 했다.

 

각 지역은 원칙적으로 10개 이상의 AI 응용서비스단을 구성해야 한다. 서비스단 하나당 AI 응용서비스 기업 1곳이 주도하고 최소 2개 이상의 상·하류 기업이 참여한다.

 

중국산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적용 확대도 추진한다. 공업정보화부는 AI 응용서비스 기업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운영체제와 데이터베이스, AI 훈련·추론용 반도체 등을 통합해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도록 했다.

 

AI 기업의 연산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컴퓨팅 파워 바우처(算力券)'도 활용한다. AI 응용서비스 기업을 국가 컴퓨팅 네트워크 허브와 국가 컴퓨팅 상호연결 노드, 중국 컴퓨팅 플랫폼 등에 연결해 필요한 연산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 고객의 현장에서 직접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전문인력도 육성한다. 공업정보화부는 AI 응용서비스 기업이 '현장배치 엔지니어(FDE)' 조직을 구축하도록 장려하고 대학·직업학교와 기업이 공동으로 교육시설을 운영하도록 했다.

 

FDE는 고객 기업의 실제 사업 현장에서 AI 모델과 데이터, 업무시스템을 연결하고 구축 이후 운영까지 담당하는 인력이다. 공업정보화부는 관련 국가·산업표준도 마련하고 있다.

 

AI 응용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여건을 갖춘 지역은 일대일로와 브릭스(BRICS), 중국·아세안 협력체계를 활용해 중국 AI 응용 프로젝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종합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각 지역은 오는 12월1일까지 지역 내 AI 응용서비스 기업 현황과 자원풀 정보를 공업정보화부에 제출해야 한다. 공업정보화부는 이를 취합해 전국 단위 AI 응용서비스 기업 자원풀을 구축하고 온라인 플랫폼도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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