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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5 (토)

시진핑, 상하이협력기구 25주년 새 구상 내놓나

키르기스스탄·이집트 국빈방문…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논의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비슈케크에서 열리는 2026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향후 조직 발전과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문제를 논의한다. 시 주석은 정상회의를 전후해 키르기스스탄과 이집트를 국빈 방문하고 양국 정상과 경제·외교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한다.

 

2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창설 25주년을 맞은 SCO가 회원국 간 단결과 협력을 토대로 세계에서 영토가 가장 넓고 인구가 가장 많은 종합 지역협력기구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시 주석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비슈케크 SCO 정상회의 참석과 키르기스스탄·이집트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린 대변인은 지난해 톈진 정상회의에서 SCO의 향후 10년 발전 방향을 설계한 데 이어 비슈케크 정상회의에서 새로운 국제·지역 정세에 맞춘 협력 방안이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각국 정상과 SCO 분야별 협력 심화, 주요 국제·지역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SCO의 고품질 발전과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개혁·건설에 관한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은 회원국들과 정상회의의 공동 인식을 확대하고 역내 안전과 안정, 경제 발전을 촉진한다는 입장이다.

 

중국과 키르기스스탄은 수교 34년 동안 정치적 신뢰와 경제 협력을 확대해 왔다. 린 대변인은 양국의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서 성과가 축적됐고 인문 교류와 국제무대 협력도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시 주석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세 차례 만나 양국 관계와 협력 사업을 협의했다.

 

시 주석은 국빈방문 기간 자파로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중점 분야 협력, 국제·지역 정세를 협의한다. 중국은 방문을 계기로 전방위 호혜 협력의 수준을 높이고 중국·키르기스스탄 운명공동체의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중국과 키르기스스탄은 일대일로 사업을 비롯해 교통·물류와 경제·무역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이집트 방문은 시 주석으로서는 10년 만의 국빈방문이다. 올해 중국과 이집트 수교 70주년과 맞물리면서 양국 정상 간 협력 의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집트는 신중국과 가장 먼저 외교관계를 수립한 아랍·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하나로, 중국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규정한다.

 

 

시 주석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와 공동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를 협의한다. 중국은 정치적 상호 지지를 토대로 호혜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의 현대화 사업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양국 간 정치적 신뢰와 각 분야 협력, 인문 교류 및 다자 협력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중동 정세가 시 주석의 순방 의제로 다뤄질지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기자가 이란 정세를 비롯해 구체적으로 어떤 지역 분쟁을 논의할 것인지 묻자 린 대변인은 방문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는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과 이란의 무역 상대국을 겨냥해 언급한 이른바 '경제적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놓고 중국과 미국이 접촉했는지를 묻는 질문도 제기됐다. 린 대변인은 현재 공개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중국 정부가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조속한 철수를 권고하고 다른 중국인에게는 당분간 현지 방문을 피하도록 한 배경을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린 대변인은 에스와티니의 치안 상황이 복잡하고 통신사기와 온라인 도박 범죄가 기승을 부려 사회안전 위험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각국 정부가 자국민을 상대로 안전 경보를 발령하는 것은 일반적인 조치이며 중국 정부도 해외 중국인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에스와티니가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 점이 안전 경보와 관계가 있는지를 묻는 추가 질문에 린 대변인은 중국이 과거에도 비슷한 안전 경보를 발표했다고 답했다. 중국 정부가 현지의 높은 치안 위험과 통신사기·온라인 도박 범죄 상황을 신중하게 평가한 뒤 자국민 보호를 위해 경보를 내렸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맞서 유제품과 철강 등 일부 미국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는 대응책을 내놓은 데 관한 질문도 나왔다. 린 대변인은 중국이 각국의 경제·무역 관련 우려를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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