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정부가 최근 미사일 시험을 문제 삼은 미국 등의 공동발언을 정치적 목적에 따른 이중잣대라고 반박했다. 다자 군축 체제를 이용한 대립을 중단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로 군비통제 분야의 소통 여건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전날 기자 문답에서 미국 등이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중국의 미사일 시험을 겨냥한 공동발언을 내놓은 데 대해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 등은 11일 열린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최근 태평양으로 이뤄진 미사일 시험이 사전 통보의 표준적 관행을 따르지 않아 오판 위험을 키우고 지역 안정을 훼손했다며 ‘탄도미사일 확산 방지를 위한 헤이그 행동규범’ 이행을 주장했다. 외신에서는 해당 공동발언이 중국이 7월 실시한 잠수함발사 전략미사일 시험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했다.
궈 대변인은 미국 등이 헤이그 행동규범을 내세워 중국의 미사일 시험 활동을 에둘러 공격했다며 이들의 행보가 위선과 이중잣대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국가들이 다자 군비통제 체제를 남용하지 말고 불합리한 대립 대신 진정성 있는 대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규모 7.4 강진을 놓고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진으로 100명 넘게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다친 상황에서 시 주석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콜롬비아 측의 필요에 따라 가능한 범위에서 적절한 방식으로 지원할 의사도 내놨다. 중국 외교부가 확인한 중국인 사상자는 없으며 주콜롬비아 중국대사관은 현지 중국인들의 안전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현지 자국민에게 지진에 따른 2차 재해에 주의할 것도 당부했다.
중국 국유 완성차 기업 상하이자동차(SAIC Motor·상치지퇀·上汽集团·600104.SH)가 스페인 페롤에 유럽 첫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문제도 다뤄졌다. 스페인 정부가 후보지 주변에 군사·조선 관련 민감 시설이 있다는 이유로 경제와 산업, 고용, 국가안보 측면에서 투자안을 검토한다는 질문에 궈 대변인은 스페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이미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점에 주목한다고 답했다.
중국은 상호 존중과 호혜·상생 원칙 아래 스페인과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할 뜻을 밝혔다. 중국 기업의 현지 투자와 관련해서는 스페인 측에 공평하고 공정하며 차별 없는 경영 환경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했다.
캄보디아와 태국의 국경 분쟁 과정에서 중국산 군사장비가 거론된 데 대해서는 양국과의 정상적인 군사장비 협력이 국경 충돌과 관계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은 캄보디아와 태국 모두 우호적인 이웃 국가이며 양국과 각각 정상적인 군사장비 협력을 벌여왔고, 어느 협력도 제3국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중국이 해당 문제를 놓고 캄보디아·태국 양측과 솔직한 소통을 유지해 왔으며 두 나라 역시 중국의 입장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경을 맞댄 두 나라가 조속히 분쟁을 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이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과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자체적인 방식으로 화해와 협상을 촉진해 휴전과 양자 접촉 재개를 지원해 왔다고 밝혔다.
중국은 캄보디아와 태국이 서로 마주 보며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국경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할 의사를 밝혔다.
중국과 인도의 국경에서 새로운 충돌이 발생했다는 인도 소셜미디어상의 영상과 관련해서는 현재 양국 국경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주 중국과 인도가 제36차 국경사무 협의·조정 실무체제 회의를 열었으며 외교·군사 채널의 소통을 유지하고 국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지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이 중국 대륙의 대만섬 동쪽 해역 통항훈련을 비난한 문제에는 외교 현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대만 대륙위원회는 11일 해당 훈련이 이른바 ‘주권 침해’와 ‘지역안보 위협’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내놓았지만 궈 대변인은 관련 사안에 대해 중국 국방부가 이미 정보를 발표했다며 추가 답변을 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