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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0 (월)

일본 핵무장 움직임 정조준한 中…“역사의 피고석에 다시 서지 말라”

중국 외교부, 일본 재무장·핵공유 추진 비판…태평양 조사선·美 FBI 협력 입장도 공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일본의 핵무장 논의와 재무장 움직임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역사의 피고석에 다시 서지 말라"고 경고했다. 일본의 군사력 확대와 핵공유 논의를 과거 군국주의와 연결해 비판하는 한편 태평양 해양조사와 미국과의 법집행 협력에 대한 입장도 함께 내놨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핵무장 논의와 군사력 증강, 태평양 해양조사, 미국 연방수사국(FBI)과의 법집행 협력 등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린 대변인은 히로시마 원폭 투하를 언급한 질문에 "핵무기가 초래한 재앙과 비극은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핵폭발이 발생한 역사적 배경 역시 깊이 되새겨야 하며 일본 군국주의 침략의 교훈은 영원히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우익 세력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원폭 피해국이라는 이미지를 정치적으로 활용해 국제사회의 동정을 얻으려 한다고 반박했다.

 

또 일본이 주변국 침략으로 수천만 명의 희생자를 낳은 역사적 책임을 의도적으로 희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일본 정부가 군비 확대를 추진하고 미국의 핵우산 강화를 모색하는 것은 물론 비핵 3원칙을 사실상 흔들고 자주 핵무장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것은 재군사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린 대변인은 "이 같은 이중적 태도는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에 대한 도전이자 역사 정의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올해는 도쿄재판 개정 80주년인 만큼 일본은 역사를 경외하는 자세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직시하고 핵확산금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역사의 피고석에 서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기자가 중국 조사선 '샹양훙 6호'의 태평양 심해조사와 희토류 탐사 목적을 묻자 린 대변인은 중국의 해양과학 연구는 평화적 목적을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으며 인류의 해양 과학 이해를 높이고 국제사회 공동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랴오닝함이 해당 해역에서 활동한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중국은 일관되게 방어적 국방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군함의 관련 해역 활동은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답했다.

 

이어 일본이 미나미토리섬에 대함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태평양 도서 지역 군사시설을 확충하는 데 대한 입장도 밝혔다. 린 대변인은 일본의 이런 조치는 재군사화를 가속하는 또 다른 사례라며 일본이 주변국 위협론을 반복적으로 제기해 군비 증강 의도를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의 재군사화는 이미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현실적인 위험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허위 주장을 중단하고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잘못된 길을 계속 가지 말 것을 촉구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중국, 러시아와 초국경 범죄 대응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힌 데 대한 질문도 나왔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 법집행기관과의 대화와 소통 강화에 개방적인 입장이라며 평등과 상호존중, 호혜의 원칙 아래 법집행 분야 협력을 계속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안은 관계 부처에 문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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