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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8 (토)

기가디바이스 한 달 만에 56% 폭락…메모리 대장주에 엇갈린 베팅

북향자금·기관·큰손 매매 정면 충돌…자사주 매입·최대주주 증액에도 변동성 확대

 

더지엠뉴스 조익철 기자 | 중국 메모리 반도체 대표 기업 기가디바이스(GigaDevice·兆易创新·603986.SH) 주가가 불과 한 달여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북향자금과 기관, 단기 투자자들의 매매가 정면으로 엇갈리면서 시장의 의견도 크게 갈렸다.

 

4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기가디바이스는 전날 장중 하한가를 기록한 뒤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결국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 거래대금은 230억위안(약 4조4500억원), 회전율은 9.83%, 시가총액은 약 2400억위안(약 4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9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이후 주가는 한 달여 만에 55.75% 급락했다. 급격한 주가 변동으로 지난 7월 10일과 20일, 29일에 이어 여러 차례 룽후방(거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개된 룽후방 매매 현황에서는 투자 주체 간 판단이 뚜렷하게 갈렸다. 북향자금 전용 창구가 10억1300만위안(약 1950억원)을 매수하는 동시에 10억700만위안(약 1940억원)을 매도했고, 기관투자가와 단기 투자자들도 각각 대규모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진행했다.

 

 

회사는 주가 안정에 나섰다. 최대주주이자 실질 지배인인 주이밍은 2026년 12월 13일부터 2027년 7월 29일까지 자사주를 10억위안(약 1930억원) 이상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매입 가격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으며 현재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6.8%다.

 

주이밍은 2027년 7월 28일까지 보유 지분을 처분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함께 내놨다. 회사 역시 10억~20억위안(약 1930억~386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으며, 매입 가격 상한은 주당 750위안으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최근 주가 급락과 관련해 생산과 영업에는 중대한 변화가 없으며 공시되지 않은 중요 사항이나 시장 소문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에게는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 신중하게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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