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미국이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대규모 예산 투입을 추진하자 중국이 진영 대결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본 자위대 현역 장교의 주일 중국대사관 흉기 난입 사건을 놓고도 일본 정부의 대응 지연을 비판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국무부가 미주와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수억 달러 규모의 예산 투입을 추진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국가 간 정상적인 협력은 제3국을 겨냥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소규모 진영 구축에 일관되게 반대한다며 중국과 개발도상국 간 협력은 세계 평화와 공동 발전,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린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의 미주 지역 해저케이블 사업 참여를 우려하는 데 대해서도 국제 해저케이블은 세계 인터넷 연결과 데이터 교류를 뒷받침하는 핵심 민간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저케이블 문제를 정치화하거나 안보 문제로 확대하는 것은 국제시장 질서와 글로벌 데이터 연결성을 훼손할 뿐이라며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해저케이블 등 글로벌 정보 인프라 구축과 보호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자위대 현역 장교 무라타 고다이의 주일 중국대사관 흉기 난입 사건과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린 대변인은 사건 발생 후 4개월이 지나도록 일본이 정신감정 등을 이유로 수사를 반복적으로 지연했고 범행을 엄중히 처벌하지 않았다며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에 사건의 전모와 배경을 철저히 조사하고 중국과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설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최근에도 중국의 일본 주재 외교공관을 겨냥한 위협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사회의 우익 세력 확산과 역사교육 부실, 안보정책 변화, 자위대 내부 관리 소홀 등이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사건을 축소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대응은 유사 사건을 부추길 수 있다고 비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대해서는 양국이 더욱 공정한 세계와 지속 가능한 지구를 함께 만들어가는 운명공동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의 전방위 협력 확대가 국민 복지 증진과 발전은 물론 글로벌 사우스의 단결과 국제 공정성 수호에도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중국 방문 증가와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 입국한 외국인 가운데 77.7%가 무비자 제도를 이용했다고 소개했다. 신에너지차 전시장과 중국 브랜드 매장, 첨단 과학기술 산업단지 등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중국의 디자인과 제조 경쟁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투자 환경과 관련해서는 외국 기업이 현지 자원을 수탈한다는 일부 주장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무역·투자 협력은 상호 호혜를 바탕으로 확대돼 왔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도 중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앞으로도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