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은 8000억 위안 규모의 ‘양중’ 투자와 AI 산업 육성을 앞세워 하반기 경기 방어에 나선다. 장신메모리 IPO와 AI 클라우드 실적 개선, 홍콩 증시 반등이 7월 중국 증시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반도체·클라우드·리튬배터리·항운·증권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장세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인프라] 8000억 위안 투입…하반기 경기 방어 본격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올해 ‘양중(两重)’ 건설 프로젝트 명단을 모두 확정하고 총 8000억 위안(약 152조8000억원)의 초장기 특별국채 자금을 배정했다. 이번 자금은 1417개 중대 프로젝트에 투입되며 과학기술 혁신, 중대 인프라, 도시 지하관망, 수리공정, 교통망, 고등교육 개선 등 핵심 분야를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이 자금이 하반기 인프라 투자의 핵심 재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방정부와 정책성 금융도 함께 활용될 경우 투자 증가율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민간투자 활성화 정책까지 병행되면 하반기 경기 방어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
[반도체] 장신메모리 IPO 16일 청약…국산 메모리 분수령
중국 메모리 반도체 대표 기업 장신메모리(CXMT·长鑫科技)가 커촹반 IPO 절차를 본격화한다. 회사는 7월 16일 온라인과 오프라인 청약을 동시에 진행하며, 초과배정 옵션 행사 전 기준으로 6억6880만8860주를 발행해 상장 후 총주식의 10%를 공개한다. 초과배정 옵션이 모두 행사되면 발행 규모는 7억6913만1608주까지 늘어난다. 장신메모리는 중국 DRAM 국산화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상장은 중국 반도체 자립 전략과 AI 메모리 공급망 구축 측면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꼽힌다.
[AI투자]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전망…AI 수요가 핵심
중국 자산운용업계에서는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자스펀드(嘉实基金)의 왕구이중 대과학기술 연구총괄은 최근 기술주 변동성이 커졌지만 중국 과학기술 자산과 AI 추격 흐름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AI 관련 기술 방향에서 아직 시스템 리스크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AI 수요가 반도체와 연산 인프라, 클라우드, 광통신 등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단기 조정보다 실적과 수주가 확인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클라우드] 연산 수요 확산…클라우드 기업 확장 국면
AI 연산 수요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연산 임대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8일 A주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고, 선신푸(深信服·300454.SZ), 뤼멍커지(绿盟科技·300369.SZ), 왕쑤커지(网宿科技·300017.SZ), 랑차오정보(浪潮信息·000977.SZ) 등 다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계는 AI 모델 사용량 증가가 단순 서버 판매를 넘어 연산 임대와 모델 서비스, 토큰 기반 과금 모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산 임대 기업들이 대형모델 업체와 협력해 ‘토큰 공장’ 모델을 구축하면 수익성과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콩증시] 항셍테크 4.97% 급등…공모펀드 재유입
홍콩 증시가 장기간 조정 이후 반등 구간에 들어서고 있다. 8일 항셍지수는 2.99%, 항셍테크지수는 4.97% 상승하며 기술주 중심의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공모펀드들은 홍콩 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고 판단하고 기술주, 인터넷, 소비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 대체 서사와 연결된 SaaS, 모바일인터넷,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반등을 주도했으며, 일부 공모펀드 중점 보유 종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리튬] 리튬배터리 업계 상반기 실적 동반 개선
2026년 상반기 전기차 수출 확대와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증가에 힘입어 리튬배터리 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저장장치 설치 수요와 해외 전기차 판매 증가로 리튬 소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리튬배터리 기업들의 실적도 빠르게 개선됐다. 짱거광업(藏格矿业·000408.SZ)은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97.20~108.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야화그룹(雅化集团·002497.SZ), 롄훙신커(联泓新科·003022.SZ) 등도 탄산리튬 가격 상승과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예고했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저장장치와 전기차 시장이 리튬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120여 개 상장사 반기 실적 예고…전자·화학 강세
A주 상장사의 반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전자와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까지 120개가 넘는 기업이 실적 전망을 공시했으며, 신롄전자(新联电子·002546.SZ)는 순이익이 134.57~147.87%, 랑차오정보(浪潮信息·000977.SZ)는 226~28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학 업종 역시 수요 회복과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증권가는 하반기 시장이 실적 중심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화학] TDI 가격 상승에 화학업계 수익성 개선
올해 상반기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화학업체들의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창저우다화(沧州大化·600230.SH)는 상반기 순이익이 약 330.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공제 후 순이익도 301.3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공급 감소와 자동차·가구·건설용 폴리우레탄 수요 확대가 제품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공급 여건이 크게 바뀌지 않는 한 당분간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금 정책] 인민은행 금 보유 20개월 연속 확대
중국 인민은행이 20개월 연속 금 보유를 늘렸다.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공식 외환보유 자산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은 7544만 온스로 전달보다 48만 온스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34163억 달러(약 4696조원)로 전월보다 260억 달러(약 35조8000억원) 감소했지만, 금 매입 기조는 유지됐다. 시장에서는 달러 자산 의존도를 줄이고 외환보유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항운] 항운업계 실적 호조…유가·운임 강세 수혜
상반기 국제 해운시장의 운임 강세와 유조선 운송 호조에 힘입어 중국 항운업계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자오상룬촨(招商轮船·601872.SH), 하이퉁파잔(海通发展·603162.SH) 등 주요 항운기업들은 상반기 실적 증가를 예고했으며, 상하이항 역시 컨테이너 처리량과 작업 효율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는 원유 운송 증가와 벌크선 운임 회복이 하반기에도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AI정책] 'AI+인적자원' 정책 본격 추진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을 인적자원과 사회보장 분야에 접목하는 국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인력자원사회보장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국가데이터국은 공동으로 '인공지능+인적자원사회보장' 시행의견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업종별 AI 대모델과 AI 에이전트를 보급하며 약 50개의 핵심 응용 시범사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AI를 활용한 취업지원, 사회보험, 직업훈련, 노동시장 분석 등 공공서비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부동산] 토지 공급, 미분양 해소와 연계 추진
중국 자연자원부는 토지 공급과 주택 재고 해소를 연계하는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규 건설용지는 국가 중대 프로젝트와 민생 사업을 우선 지원하고, 원칙적으로 일반 상업용 부동산 개발에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지방별 미분양 주택 규모와 수요를 반영해 토지 공급을 조절하고, 부동산 시장의 공급 과잉을 완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토지 이용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력] 세계 최대 전력망 구축…공급에서 품질 시대로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중국 전력공급 발전보고서 2026'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전국 전력 사용자는 약 8억 가구에 달하며, 전력 공급 능력과 서비스 수준도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정부는 단순한 전력 공급 확대를 넘어 디지털 전력망과 스마트 서비스 구축을 통해 전력 품질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반도체] 안더리, 반도체 진출 추진에 주가 급등락
안더리(安德利·605198.SH)가 반도체 기업 인수를 추진하면서 주가가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인수 발표 직후 연일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고점 대비 약 28%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기존 사업과 반도체 사업 간 시너지와 인수 성과가 향후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 관광강국 2030 추진…내수 활성화 본격화
중국 문화여유부는 '관광강국 건설 15·5 규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관광산업의 전략적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광을 내수 확대와 소비 진작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문화·교통·디지털 산업과의 융합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 및 연관 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도 지속적으로 높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AI인재] 'AI+인적자원' 50개 핵심 응용사업 육성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국가데이터국은 '인공지능+인적자원사회보장' 시행의견을 발표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인적자원 분야 AI 대모델과 AI 에이전트를 보급하고 약 50개의 핵심 응용 시범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취업지원, 사회보험, 직업훈련, 노동시장 분석 등 공공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행정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