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최대 D램 기업 창신메모리(ChangXin Memory·长鑫科技·688825)가 코창반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공식 시작했다. 오는 16일 일반 청약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초대형 IPO가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9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창신메모리는 코창반 상장 투자설명서와 발행 일정, 예비 수요예측 공고를 공개하고 IPO 절차를 시작했다. 회사의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은 모두 오는 16일 실시된다.
창신메모리는 이번 상장에서 초과배정옵션 행사 이전 기준 66억8808만8608주를 신규 발행한다. 이는 상장 후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한다. 발행 완료 후 총 발행주식 수는 668억8088만6077주가 된다.
공동 대표주관사인 중진공사(CICC)는 최초 발행 물량의 15% 이내에서 초과배정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전량 행사될 경우 발행 규모는 76억9130만1608주까지 늘어난다.
이번 공모는 전략투자자 배정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일반투자자 대상 온라인 청약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모가격은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하며 누적 입찰 방식은 적용하지 않는다.
최초 전략배정 물량은 33억4404만4304주로 전체 발행 물량의 50%를 차지한다. 기관투자가 대상 물량은 26억7523만5804주, 일반투자자 대상 온라인 청약 물량은 6억6880만8500주다.
예비 수요예측은 13일 진행된다. 공모가격 확정과 발행 공고는 15일 이뤄지며 일반청약과 기관청약은 16일 동시에 실시된다. 기관과 일반투자자의 납입 마감일은 20일이다.
회사의 증권 약칭은 창신커지이며 종목코드는 688825다. 온라인 청약코드는 787825를 사용한다.
창신메모리는 2016년 설립됐으며 안후이성 허페이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 D램 연구개발·설계·생산 기업이다. 연구개발부터 설계, 웨이퍼 생산까지 직접 수행하는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체제를 구축해 중국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D램 제품을 중심으로 서버, AI, 데이터센터, PC, 스마트폰, 산업용 전자기기 등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 메모리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생산능력과 기술 수준에서도 중국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
창업자인 주이밍은 플래시 메모리 기업인 GigaDevice를 창업한 인물이다. GigaDevice도 창신메모리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창신메모리는 앞서 발표한 상반기 실적 전망에서 매출 1100억~1200억 위안(약 20조9000억~22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2.53~677.31% 증가한 규모다.
귀속 순이익은 500억~570억 위안(약 9조5000억~10조8300억원)으로 예상했다. 증가율은 2244.03~2544.19%에 이른다.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순이익도 520억~580억 위안(약 9조8800억~11조200억원)으로 제시했다.
창신메모리는 AI 연산 인프라 확대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가 D램 수요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공급보다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D램 가격 상승이 이어졌고 제품 판매량과 평균판매가격이 모두 상승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이 중국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창신메모리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차세대 D램 연구개발과 첨단 공정 확대, 생산능력 증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IPO는 중국 반도체 자립 전략의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회사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첨단 메모리 기술 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에 집중 투입해 AI 시대 급증하는 고성능 메모리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