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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4 (화)

中 휴머노이드 출하 90%, 베이징 WRC 최대 개막

300개 기업 2000개 전시품 참가…핵심부품 국산화가 성장 속도 키웠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로봇 산업이 세계로봇컨퍼런스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를 앞세워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드러낸다.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에서 중국이 세계 시장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면서 산업용 로봇과 핵심 부품, 응용 서비스까지 성장 축이 넓어졌다.

 

7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2026 세계로봇컨퍼런스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300개 이상 기업이 참가하고 전시품은 2000개를 넘을 예정이다. 현장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제품만 150개 이상으로 잡혔다.

 

중국전자학회 부회장 겸 사무총장인 자오윈펑은 올해 컨퍼런스가 유엔산업개발기구, 국제로봇연맹, 세계엔지니어링기구연맹, IEEE 로봇 및 자동화 학회 등 30여 개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요 포럼 연사의 30%는 해외 인사로 구성됐다. 참가 기업 수는 지난해보다 36% 늘고, 전시품과 신제품 공개 수는 각각 27%,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로봇컨퍼런스의 외형 확대는 중국 로봇 산업의 성장 속도와 맞물린다. 중국전자학회 회장 쉬샤오란은 중국이 13년 연속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시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국내 브랜드 점유율은 50%를 넘어섰고 감속기, 서보 시스템, 컨트롤러 등 핵심 부품 공급 능력도 빠르게 높아졌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는 중국이 소재, 핵심 부품, 시스템 통합, 응용 시나리오, 데이터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산업 사슬을 구축했다. 쉬 회장은 2025년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 전 세계 출하량의 90%를 차지했고 330개 이상 모델이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2026년 1분기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0% 늘었다.

 

2015년 첫 세계로봇컨퍼런스 당시 중국 로봇 기업은 소수에 그쳤고 핵심 부품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했다. 11년이 지난 현재 중국은 로봇 제조, 부품, 응용 데이터를 함께 보유한 세계 주요 혁신 거점으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행사 오프라인 방문자는 5만 명에서 27만1000명으로 늘었고 온라인 참여 규모는 6만5000명에서 5200만 명으로 확대됐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관계자 하오리순은 올해 1~5월 중국 주요 로봇 기업의 영업수입이 900억위안(약 17조1000억원)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0%를 웃돌았다. 이는 2016~2020년 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보다 약 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베이징 사회과학원 연구원 왕펑은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력이 단순 조립 능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고 짚었다. 그는 성숙한 전 공급망 생태계와 빠른 배치 속도, 비용 관리 능력이 중국 기업의 핵심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거대한 현장 적용 수요가 제품 개선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중국 기술전략연구소 부소장 천징은 중국의 시스템 통합과 대량생산 능력이 휴머노이드 로봇 가격을 빠르게 낮췄다고 말했다. 일부 모델 가격은 9만8000위안(약 1860만원) 수준까지 내려갔다. 해외 경쟁 제품보다 낮은 가격은 제조 공급망과 부품 조달망이 동시에 움직인 결과로 제시됐다.

 

다만 대규모 상용화에는 남은 과제도 있다. 응용 현장이 세분화돼 로봇은 환경별로 따로 훈련을 거쳐야 한다. 복잡하고 비정형적인 작업 공간에서 AI 모델의 자율 판단 능력도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

 

고성능 컴퓨팅 칩은 여전히 해외 공급망 의존도가 남아 있다. 고급 감속기, 토크 센서, 정밀 서보 모터도 정밀도와 내구성 면에서 세계 최상위 수준과 격차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천 부소장은 국내 대체가 빠르게 추진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컨퍼런스는 처음으로 출시일, 조달일, 개발자일, 공개일 등 4개 테마일을 운영한다. 업계는 기술 전시 중심 행사에서 수주 확보와 개방형 생태계 구축 단계로 무게중심이 옮겨졌다고 본다. 양산형 휴머노이드 모델, 산업 현장 적용 사례, AI 기반 모델 개발, 공급망 비용 절감, 표준과 오픈소스 협력 논의가 주요 의제로 잡혔다.

 

쉬 회장은 세계로봇컨퍼런스가 로봇 분야 혁신, 산업 육성, 응용 확대, 국제 협력을 연결하는 세계적 행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중국 로봇 산업은 수출 확대와 공급망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제조 혁신의 새 시장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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