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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6 (목)

리튬값 반등에 美 전략비축까지…中 리튬주에 4조원 신용자금 몰렸다

야화그룹 상반기 순이익 최대 8.6배 급증…기관 "하반기 리튬 가격 강세 지속 가능성"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리튬 산업이 수요와 정책이라는 두 축의 호재를 동시에 맞이했다.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탄산리튬를 국가 전략비축 품목에 포함한 데 이어 중국 리튬 기업들의 실적도 급격히 개선되면서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리튬 가격 상승과 배터리 생산 확대가 맞물리면서 중국 증시에서는 리튬 광산부터 리튬염, 배터리 소재까지 산업 전반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7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물자청(DLA)은 향후 5년간 배터리급 탄산리튬을 전략비축하기 위한 구매 입찰을 시작했다. 미국이 리튬을 국가 안보 차원의 전략 비축자원으로 대규모 확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찰 규모는 최대 배터리급 탄산리튬 1만6167톤이며 계약 규모는 최대 3억달러(약 4090억원)에 이른다. 첫해에는 약 3657톤을 구매한 뒤 이후 구매량을 단계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중국 업계는 이번 조치를 단순한 단기 수요 확대보다 미국 핵심 광물 확보 전략이 실제 구매 단계로 진입했다는 상징적 의미로 해석했다.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중국 리튬염 생산업체인 야화그룹(雅化集团·002497)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1억~13억위안(약 2110억~2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0~8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순이익만 7억6100만~9억6100만위안(약 1460억~1840억원)으로 1분기보다 최대 125%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회사 측은 리튬염 판매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났고 광산 개발부터 생산·판매까지 전 공급망 운영 효율을 높이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야화그룹은 짐바브웨 카마티비 리튬광산을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35만톤 규모의 리튬정광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또 쓰촨 리자거우 광산의 연간 18만~20만톤 우선 공급권도 보유하고 있다.

 

기관들도 리튬 업황 개선을 예상했다. 중국 중신증권은 올해 하반기 리튬 가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으며, 궈진증권은 7월 배터리 생산계획이 전월 대비 1~7%, 전년 대비 54~7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팡정증권도 전기차 판매 확대와 정책 지원이 맞물리면서 리튬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A주 시장에는 현재 약 40개의 리튬 관련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전체 시가총액은 약 4조위안(약 764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시가총액이 1조7300억위안(약 330조원)으로 가장 크고, 쯔진광업은 7500억위안(약 143조원)을 넘어섰다.

 

연초 이후에는 룽제주식이 약 8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신쉰다와 톈화신에너지, 둥양광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강했다. 7월 들어 리튬 관련 종목 14개가 1000만위안 이상 순융자를 기록했으며, 톈화신에너지는 4억300만위안(약 770억원), 염호주식은 2억8500만위안(약 545억원), 룽제주식은 1억9400만위안(약 371억원)의 신용매수를 기록했다.

 

중광자원은 짐바브웨 비키타(Bikita) 광산에서 생산한 리튬정광을 계획대로 선적해 해외로 출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튬 가격 회복과 글로벌 전략 비축 확대가 맞물리면서 중국 리튬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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