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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4 (화)

하이난하이야오 10일 6상한가, 순자산 마이너스 경고

상반기 적자 예고에도 주가 70% 급등…시가순자산비율 업종 평균의 680배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제약주 하이난하이야오가 단기 급등 뒤 순자산 마이너스 가능성을 직접 경고했다. 적자가 이어지는 기업의 주가가 10거래일 동안 70% 넘게 뛰면서 투기성 자금 쏠림 논란이 커졌다.

 

7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성 기반 제약기업 하이난하이야오(海南海药·000566·선전증권거래소)는 전날 주식 거래 이상 변동 공고를 통해 2026년 반기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상반기 실적 적자가 잠정 집계됐고, 이로 인해 순자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구체적인 반기 손실 규모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순자산이 음수로 떨어질 수 있다는 문구를 공고에 넣으며 투자자 주의를 요구했다.

 

하이난하이야오는 최근 A주 시장에서 가장 강하게 움직인 제약주 가운데 하나다. 윈드 자료상 지난 23일 이후 주가 상승률은 70%를 넘었고, 10거래일 동안 상한가만 6차례 기록했다. 6일 장중에도 한때 9% 넘게 오르며 상한가에 접근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4.72% 오른 6.43위안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3억위안, 약 1조5770억원으로 계산됐다. 실적은 주가 흐름과 반대로 움직였다. 하이난하이야오는 2025년 지배주주 귀속 순손실 4억3000만위안, 약 817억원을 기록했고, 2026년 1분기에도 7645만2100위안, 약 14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회사가 직접 제시한 밸류에이션 경고도 강했다. 3일 종가 기준 의약품 제조업의 최근 주가순자산비율은 2.63배였지만, 하이난하이야오의 주가순자산비율은 1791.10배로 산출됐다. 2025년 순이익이 적자였기 때문에 주가수익비율은 산정할 수 없었다.

 

하이난하이야오는 공고에서 회사 주가순자산비율이 동종 업계 수준을 뚜렷하게 웃돈다며 투자자들에게 이성적 의사결정과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단기 급등을 이끈 재료로는 세포치료와 유전자치료 관련 기대감이 거론됐지만, 회사가 공개한 실적 수치는 아직 흑자 전환과 거리가 있다.

 

시장 게시판에서는 순자산 마이너스 가능성이 나온 종목이 급등한 배경을 놓고 투기성 매매와 테마주 순환매를 의심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투자자는 회사가 참여·협력 구조로 세포치료 분야에 발을 걸치고 있다는 점을 주가 재료로 거론했지만, 회사 공고의 핵심은 상반기 적자와 순자산 악화 위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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