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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7 (금)

中, 나미비아 방중 앞세워 美 압박 맞섰다

민족정책·어업·대만 문제까지 정면 반박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나미비아 정상 방중을 앞세워 아프리카 협력과 글로벌 사우스 연대를 부각했다. 미국과 서방의 민족정책·어업·공급망 압박에는 내정간섭과 정치적 조작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나미비아 대통령 방중, 중국 민족정책, 원양어업, 핵심광물 공급망, 에볼라 지원, 대만 문제,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놓고 중국 정부 입장을 밝혔다. 궈 대변인은 나미비아의 네툼보 난디은다이트와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환영식과 환영연회를 주재하고 정상회담을 연다고 말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와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도 각각 네툼보 대통령을 만나며, 네툼보 대통령은 광둥성과 쓰촨성도 찾는다.

 

궈 대변인은 중국과 나미비아를 전통적 우호 관계를 가진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라고 규정했다. 양국이 수교 36년 동안 국제정세 변화 속에서도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정치적 상호 신뢰와 호혜 협력에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툼보 대통령의 방중이 중국과 나미비아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새로운 시대의 전천후 중국·아프리카 운명공동체 구축과 글로벌 사우스의 연대 강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중국의 민족단결진보촉진법을 문제 삼은 데에는 강한 반박을 내놨다. 궈 대변인은 관련 법안 설명은 지난달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이미 이뤄졌다며, 중국은 통일된 다민족 국가이고 각 민족은 평등·단결·상호부조·조화의 관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법치 건설 강화가 각 민족의 합법적 권익 보호와 민족 단결 증진에 도움이 되며, 중국 정부는 소수민족 문화와 각 민족의 언어문자 사용·발전 권리를 법에 따라 보장해 왔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일부 국가가 이념적 편견에 매달려 중국의 경제사회 발전과 인권 거버넌스 성과를 외면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들이 중국 민족정책을 악의적으로 폄훼하고 허위 정보를 만들어 퍼뜨리며 중국 내정에 거칠게 간섭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국에 기본 사실을 존중하고 거짓말 유포와 이른바 민족 문제를 이용한 중국 내정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해양대기청이 의회에 제출한 국제어업관리 개선 보고서에서 중국을 불법어업과 연계해 지목한 문제도 브리핑의 주요 쟁점이었다. 궈 대변인은 미국이 자국 국내법에 따라 내린 이른바 인정은 객관적 사실에도 맞지 않고 국제법 근거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의 목적이 중국 원양어업 발전을 악의적으로 억누르는 데 있으며, 이는 노골적인 정치적 조작이라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이 책임 있는 어업 국가로서 불법어업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관련 입법 체계를 갖추고 엄격한 법 집행과 사법 절차를 운용하며, 지역 어업관리기구 이행 평가에서도 앞선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4월 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을 예방·억제·근절하기 위한 항만국 조치 협정에 공식 가입했고, 세계 해양어업 거버넌스와 해양수산자원 보호에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해양 행태를 두고도 역공을 폈다. 미국이 중서부 태평양 해역에서 참치 어획 쿼터를 초과해 왔고, 미주열대참치위원회에서도 여러 위반 사례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궈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을 모독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봐야 하며, 중국은 각국과 함께 세계 어업 거버넌스와 국제 해양질서 수호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인도와 일본이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에는 제3자를 겨냥한 배타적 협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궈 대변인은 국가 간 협력이 지역 국가 사이의 이해와 신뢰를 높이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력이라는 명분 아래 배타적 소그룹을 만들거나 대립과 대항을 부추겨서는 안 되며,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안전 수호는 각국의 공동 책임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방역 지원 문제도 다뤄졌다. 궈 대변인은 아프리카에서 새 에볼라 유행이 발생한 뒤 중국이 5명으로 구성된 1차 의료전문가팀을 긴급 파견해 현지 방역에 서비스와 지도를 제공했고, 각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3일 새벽에는 역학, 임상치료, 위생검역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2차 항역 의료전문가팀이 베이징에서 출발했다.

 

그는 2차 전문가팀이 1차 전문가팀의 업무를 이어받아 현지 상황과 콩고민주공화국 측 수요에 맞춰 방역 협력을 계속 진행한다고 말했다. 전문가팀은 콩고민주공화국 및 국제기구와 소통을 강화하고 과학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궈 대변인은 에볼라 확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에 가능한 지원을 계속 제공해 조속한 위기 극복을 돕겠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이 온두라스와 이른바 복교를 추진한다는 주장에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워 대응했다. 궈 대변인은 온두라스 외교장관이 대만과의 접촉설을 부인하고 2023년 외교관계 전환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힌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이 국제사회의 보편적 공감대이자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며, 대의와 민심과 대세가 향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궈 대변인은 대만 당국이 역행하는 행동을 해도 모든 대만 독립 분열 시도는 헛수고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온두라스가 2023년 수교한 뒤 양국 관계는 하나의 중국 원칙 위에서 빠르게 발전했고, 실무 협력에서도 풍성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중·온두라스 수교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장기적 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비용 지급 문제에 대해서는 통항 안전과 자유 항행을 강조했다. 궈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이 국제 항행에 사용되는 해협이며, 해협의 안전과 자유로운 통행을 조속히 회복하는 일이 각측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협 통항 문제가 적절히 처리돼야 하고 국제사회의 보편적 우려에 안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중국은 관련 국가와 국제사회와 소통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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