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중일관계 악화의 책임을 일본 집권 당국의 대만·군사안보 발언에 돌리며 내정간섭 중단을 요구했다. 대련 일본인 강제조치 사건과 경제협력 문제를 같은 브리핑에서 다루며 법 집행과 양국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분명히 갈랐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련의 일본 공민 강제조치 사건을 묻는 일본 언론 질문에 “관련 사건은 법에 따라 처리 중”이라고 답했다. 당사자가 정식 체포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별도 설명을 보태지 않았다. 수출통제 규정과 관련해 다른 일본 기업이나 일본 공민 사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국 주무부처가 법에 따라 위법·범죄 사건을 조사해 처리한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일본 측이 중국에 있는 일본 공민과 기업에 중국 법률·법규를 지키도록 교육하고 주의를 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이 최근 중국의 일부 조치로 외부에서 중국이 중일 경제무역 관계를 충분히 중시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는다고 묻자, 그는 “그 인상은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 주무부처가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다며, 현재 중일관계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한 근원은 일본 집권 당국이 중국 대만과 군사안보 분야에서 보인 일련의 잘못된 언행에 있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책임이 전적으로 일본 측에 있다고 못박았다. 그는 일본 위정자들에게 중국의 핵심이익을 존중할 수 있는지,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을 멈출 수 있는지, 중일 네 개 정치문건의 정신을 지키며 중일관계의 정치적 기초와 경제무역 협력에 필요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이 잘못을 반성하고 바로잡아 실제 행동으로 중일관계를 정상 궤도로 되돌릴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요구도 덧붙였다.
중국 공산당 창당 105주년을 놓고는 여러 나라 정당과 정계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가 소개됐다. 궈 대변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창당 105주년 경축대회에서 중국 공산당이 전국 각 민족 인민을 단결시켜 걸어온 역사와 성취를 전면적으로 회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나라 정당·정계 인사와 각계 인사들이 중국 공산당의 인민 중심 노선, 실무 중시, 자기개혁, 경제사회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 공산당이 이끄는 사회주의 중국이 세계 평화의 건설자, 글로벌 발전의 기여자, 국제질서의 수호자로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여정에서 중국이 평화·발전·협력·공영의 기치를 들고 전 인류 공동가치를 선양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형 국제관계 구축, 네 개 글로벌 이니셔티브 이행,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각국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제재 문제도 다뤄졌다. 이란 매체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와 중국의 역할, 60일 석유 제재 면제 기간 시행에 따른 중국 정부와 기업의 대응을 묻자 궈 대변인은 중국이 이란에 대한 일방 제재의 조기 해제를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이 이미 서명한 양해각서를 함께 이행하고 협상을 계속 추진해 이란 문제의 전면적인 정치적 해결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과 온두라스 관계를 둘러싼 질문에는 하나의 중국 원칙이 다시 제시됐다. 대만 외사 부문이 온두라스와의 관계 재개에 열려 있고 전제를 두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 궈 대변인은 온두라스 정부가 이미 관련 문제를 해명했다며 라이칭더 당국의 “거짓말 외교”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만 독립” 분열 시도는 역류이며 민심을 얻지 못하고 반드시 실패한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 위에서 중국과 온두라스 관계를 계속 앞으로 밀고 나가 양국 국민에게 더 나은 이익을 가져다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외교장관이 대만과 단교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중국과 무역협력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궈 대변인은 중국 입장이 여러 차례 제시됐다고 답했다. 그는 파라과이 정부와 지도자가 역사적 대세와 국민의 바람에 순응해 조속히 역사적으로 올바른 쪽, 국제사회 절대다수 국가의 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파라과이가 자국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에 맞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더는 스스로 고립에 빠지지 말라고 요구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된 중국의 외교 원칙은 온두라스와 파라과이 질문에서 모두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압축됐다. 중국은 수교국 확대와 대만의 외교 공간 축소를 별개 사안이 아니라 국제사회 다수 국가가 선택한 외교 질서 문제로 다뤘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이 발표한 2026년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중국의 순위가 12위로 올랐고 홍콩은 2위에 오른 데 대해 궈 대변인은 중국 경쟁력이 “세계 공장”에서 “세계 시장”, 다시 “혁신 고지”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정책 환경과 과학기술 혁신의 동력이 중국 경쟁력 상승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이 세계에 더 큰 시장 배당을 제공할 뿐 아니라 더 많은 혁신 배당도 내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 연구개발센터와 지역본부를 세우고 중국의 혁신망과 산업망에 깊이 들어오면서 “중국에서 생산”에서 “중국에서 창조”로 옮겨간다고 밝혔다. 2025년 중국의 과학연구와 기술서비스 분야 신설 외자기업은 1만4000곳으로 전년보다 27.2% 늘었다.
궈 대변인은 중국에서 각국 기업이 전 과정 협력 파트너를 빠르게 찾을 수 있어 혁신 효율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협력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의 하방 압력 속에서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추진하고 각국 기업이 중국 기회를 활용해 개방 협력 속에서 발전을 얻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