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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6 (목)

청두 첨단의학센터 바이오의약 사업화 거점 부상[기업 리서치 98]

PI-IP-IPO 체계로 연구성과·임상·기업공개 연결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쓰촨성 청두 첨단의학센터가 바이오의약 연구성과를 임상 적용과 기업공개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첨단의학, 정밀의료, 디지털 의료, AI+정밀의학을 중심으로 청두·충칭 지역 경제권의 바이오의약 혁신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3일 KIC중국 자료에 따르면 청두 첨단의학센터는 쓰촨성 청두 하이테크산업구 내 신촨(新川) 혁신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바이오의약 혁신 플랫폼이다.

 

청두 첨단의학센터의 핵심은 중개의학과 임상 적용이다. 기초연구 성과를 논문이나 실험실 단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식재산권과 제품 개발, 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센터가 내세우는 사업화 모델은 ‘PI-IP-IPO’ 체계다. 이는 책임연구자(PI)의 연구성과를 지식재산권(IP)으로 전환하고, 이를 기업공개(IPO)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바이오의약 분야에서 연구자, 기술, 기업, 자본시장을 하나의 성장 경로로 묶는 구조다.

 

청두 첨단의학센터는 청두 하이테크산업구가 조성 중인 톈푸진청(天府锦城)실험실의 핵심 거점이기도 하다. 센터는 생명·건강 분야의 원천기술 혁신과 미래 바이오의약 산업 육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센터가 자리한 청두 하이테크산업구는 중국 바이오의약 산업의 주요 집적지다. 2024년 지역내총생산(GRDP)은 3490억3000만위안을 기록했으며, 세계 500대 기업 127개와 상장기업 57개가 입주해 있다.

 

청두 하이테크산업

구의 바이오산업은 전국 211개 바이오산업단지 가운데 종합 경쟁력 4위에 올랐다. 상장기업 및 상장예비기업 10개도 육성했다. 이는 청두 첨단의학센터가 단독 연구시설이 아니라 기존 바이오의약 산업 기반 위에 구축된 사업화 플랫폼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주요 기업 기반도 갖춰져 있다. 캉눠야(Keymedbio·康诺亚), 웨이신바이오(CHIPSCREEN·微芯生物), GE헬스케어(GE医疗) 등이 청두 하이테크산업구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혁신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지역 바이오의약 산업의 기술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청두 첨단의학센터는 총부지 약 32만5000㎡, 연면적 약 120만㎡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사업은 3단계로 나뉘며, 각 단지는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융합산업, 미래산업 기능을 분담한다.

 

 

1단계 단지는 산학협력 기반 기술사업화 시범단지다. 부지 약 11만1000㎡, 연면적 29만㎡ 규모로 조성됐으며, 2018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현재 72개 기업과 40여 개 연구 플랫폼이 입주해 있다.

 

1단계의 중점 분야는 첨단의학, 정밀의료, 스마트 헬스케어, 메디컬뷰티다. 화시(华西) 희귀질환연구원, 질환시스템유전연구소 등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연구성과의 임상 전환과 기업화를 지원하는 기반을 갖췄다.

 

전문 인프라도 마련됐다. 쓰촨성 세포은행, 화시 동물실험센터, 유해폐기물 이송시설, 이중 전력공급 시스템, 폐수처리시설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바이오의약 기업과 연구기관이 실험, 검증, 안전관리, 시제품 개발을 한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다.

 

 

2단계 단지는 ‘BT+IT’ 융합산업 시범단지다. 약 9만㎡ 부지에 연면적 30만3200㎡ 규모로 조성됐으며, 2024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해 디지털 의료, AI+정밀의학, 의료 빅데이터 분야를 중점 육성하고 있다.

 

2단계 단지에는 톈푸진청실험실 첨단의학센터, 베이징대학교 청두 첨단융합바이오기술연구원, 국가 정밀의료 산업혁신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연구기관과 산업 플랫폼을 한곳에 배치해 기초연구, 데이터 분석, 정밀의료 기술 개발, 기업 지원을 연결하는 구조다.

 

톈푸진청실험실은 청두·충칭 지역 경제권에 조성되는 국가급 바이오의약 실험실을 목표로 설립됐다. 징진지(京津冀), 장강삼각주(长三角), 다완구(大湾区)에 이어 서부지역 바이오의약 혁신 기반을 확보하려는 성격을 갖고 있다.

 

톈푸진청실험실은 악성종양, 심뇌혈관 및 대사성 질환, 신경계 질환 등을 중점 연구하고 있다. 현재 4명의 원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계획 중인 연구시설 규모는 100만㎡에 이른다.

 

베이징대 청두 첨단융합바이오기술연구원은 정량 시스템생물학, 유전자 검사 및 편집, 화학생물학, 합성생물학 등을 중심으로 7개 첨단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베이징대의 연구 역량과 청두의 바이오의약 산업 기반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3단계 사업은 ‘더블 T(Double T)’ 기반 미래산업 혁신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부지는 약 15만4000㎡, 연면적은 약 65만㎡ 규모다. 톈푸진청실험실의 핵심 거점으로 개발되며, TECH와 TOD를 결합한 산업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3단계는 미래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핵심 원천기술의 융합 혁신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차로 약 35만㎡ 규모 시설이 2026년 4분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청두 첨단의학센터의 강점은 기업 지원 체계에도 있다. 센터는 기업 성장과 제품 개발의 전 주기를 지원하기 위해 원스톱 과학기술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창업 컨설팅, 기술금융, 인재 지원, 연구개발, 생산, 판매에 이르는 3개 분야 14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19개 분야 40개 공통 지원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의약 기업 입장에서는 연구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생산, 시장 진입까지 필요한 지원을 한 플랫폼 안에서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정책 지원도 크다. 기업이 핵심 연구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고도화할 경우 프로젝트 투자액의 최대 3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공급망 보완 및 강화를 위한 공공서비스 플랫폼으로 선정되면 신규 대외 서비스 실적의 최대 10% 범위에서 최대 3000만위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혁신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지원도 마련돼 있다. 기업이 의료기관에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IT)을 의뢰할 경우 외부 위탁 서비스에 투입된 연구개발 비용의 3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프로젝트당 최대 300만위안, 기업당 최대 1500만위안까지 지원된다.

 

기업이 독자적으로 신약을 개발할 경우 최고 1억위안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새로 도입한 신약 품종에 대해서는 최대 1500만위안이 지원된다. 연구개발센터 설립 인증을 받은 기업에는 연간 연구개발 투자액의 최대 30% 범위에서 최대 1000만위안이 지원된다.

 

메디컬뷰티와 특수의료용도식품 분야도 지원 대상이다. 기업이 메디컬뷰티 장비와 신형 메디컬뷰티 소재를 자체 개발하거나 신규 도입할 경우 기업당 최대 200만위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수의료용도식품(FSMP)을 자체 개발하는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600만위안이 지원된다.

 

청두 첨단의학센터는 연구시설뿐 아니라 산업·도시 융합형 정주 환경도 갖추고 있다. 신촨혁신과학기술단지는 고급 주거단지, 인재 전용 아파트, 상업시설, 교육시설, 휴식 공간을 함께 배치했다.

 

신촨즈신(新川之心)공원과 커뮤니티센터를 중심으로 연구, 사업, 생활이 결합된 산업도시형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과학자와 기업인, 창업가가 연구개발과 사업 운영, 생활을 함께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다.

 

청두 첨단의학센터는 단순한 바이오의약 단지가 아니라 연구성과 사업화 플랫폼에 가깝다. PI-IP-IPO 체계, 톈푸진청실험실, BT+IT 융합 플랫폼, 대규모 정책 지원을 결합해 바이오의약 기업의 성장 경로를 제도적으로 설계하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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