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AI CPU 칩 기업 스페이스밋이 RISC-V 기반 연산 플랫폼을 로봇과 클러스터 컴퓨팅, 산업용 제어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K3 칩은 중국 국가급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의 기술 검증을 통과했다.
1일 KIC중국 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밋(SpacemiT·进迭时空)은 RISC-V 아키텍처 기반 AI CPU 칩 전문 기업이다.
스페이스밋은 자체 개발한 풀스택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엣지 단말용 AI CPU와 클라우드용 AI CPU, AI 추론 칩, 컴퓨팅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RISC-V와 인공지능, Triton·Tilelang 기반의 지능형 컴퓨팅 생태계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RISC-V는 개방형 명령어 집합 구조다. 기존 x86, ARM과 달리 개방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설계 자유도가 높아 AI 단말, 로봇, 엣지 컴퓨팅, 산업 제어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스페이스밋의 제품군은 칩, 컴퓨팅 코어, 컴퓨팅 IP,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로 나뉜다. 칩 제품은 K1, K3, P1으로 구성된다. 컴퓨팅 코어는 X60, X100, X200이 있다.
컴퓨팅 IP 제품군에는 T100 IOMMU, AIA, IOPMP가 포함된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AI Computer SDK와 AI Robot SDK로 구성돼 있다. 회사는 칩, 코어, IP,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함께 제공하는 풀스택 구조를 갖췄다.
주요 적용 분야는 로봇팔 제어, 클러스터 컴퓨팅, 산업용 제어 및 게이트웨이다. 스페이스밋은 AI CPU 칩을 단순 연산 반도체가 아니라 로봇과 산업 장비에 들어가는 지능형 컴퓨팅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로봇팔 제어 솔루션은 ROS2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솔루션은 다양한 RISC-V 개발 키트와 고성능 컴퓨팅 라이브러리를 제공한다. 모션 제어, 인지 처리, 알고리즘 가속 등 로봇 제어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지원한다.

적용 대상은 지능형 로봇팔, 이동형 로봇 플랫폼, 드론 등이다. 개발자는 이를 활용해 로봇 시스템 통합과 성능 검증을 진행할 수 있다. 스페이스밋은 해당 솔루션이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지능형 로봇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클러스터 컴퓨팅 분야에서는 대규모 연산 작업과 다수 사용자의 동시 요청 처리를 지원하는 서버 솔루션을 제공한다. RVA23 표준 기반 확장 명령어 세트는 벡터 연산과 가상화 기능을 지원한다. AI와 고성능 워크로드를 위한 연산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페이스밋의 클러스터 컴퓨팅 플랫폼은 RISC-V 기반 대규모 애플리케이션과 운영체제의 컴파일, 빌드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중 노드 클러스터 아키텍처와 하드웨어 가상화 기능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인스턴스 서비스도 지원한다.
원격 데스크톱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인스턴스를 독립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다. 개발자는 언제 어디서나 RISC-V 기술을 활용한 개발과 검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벡터 확장 기능을 기반으로 복잡한 모델 배포, 추론 작업 병렬 처리, 다중 동시 요청 처리도 가능하다.
산업용 제어 및 게이트웨이 솔루션은 독자 기술 기반의 명령어 세트를 바탕으로 한 고성능 컴퓨팅·통신 솔루션이다. 범용 컴퓨팅 성능과 다양한 인터페이스 확장 기능을 결합해 복잡한 산업 환경에서도 데이터 처리와 엣지 컴퓨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솔루션은 산업용 제어, 엣지 게이트웨이, 각종 산업 장비 구축에 적용할 수 있다. 다양한 산업용·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현장 장비와 네트워크, 제어 시스템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스페이스밋은 오픈소스 운영체제 생태계와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2월 5일 캐노니컬(Canonical)과 스페이스밋은 우분투(Ubuntu) 운영체제를 K3·K1 RISC-V AI CPU 연산 플랫폼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오픈소스 운영체제와 개방형 RISC-V 칩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분투 지원이 확대되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스페이스밋의 K3·K1 플랫폼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진행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도 기술 검증이 진행됐다. 2026년 1월 스페이스밋의 K3 칩은 베이징과 상하이의 국가급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 기술 검증을 통과했다.
K3 칩은 쥐선톈궁(具身天工)과 링룽(灵龙) 로봇 플랫폼에 적용됐다. 해당 플랫폼은 걷기와 달리기 등 복잡한 운동 제어 작업을 수행했다.
스페이스밋은 이를 통해 RISC-V 아키텍처가 체화지능 제어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K3 칩이 대규모 양산을 위한 기반도 갖췄다고 밝혔다.
스페이스밋의 사업 구조는 RISC-V 칩을 기반으로 AI 컴퓨터, 로봇,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용 제어를 연결하는 형태다. 칩과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로봇 제어 솔루션을 함께 제공해 개발자와 산업 현장의 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