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공간지능 기업 매니코어 테크가 3D 공간 설계와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산업용 디지털 트윈 시장을 하나의 기술 체계로 묶었다. 쿠자러와 쿠홈을 앞세운 공간 설계 플랫폼은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쓰인다.
6일 KIC중국에 따르면 매니코어 테크(群核科技, Qunhe Keji)는 공간지능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현실 세계의 공간 설계와 산업 응용에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회사는 ‘공간 편집 툴–공간 데이터–공간 대형모델’을 축으로 공간 설계, 3D 콘텐츠 제작, 이커머스 광고 생성, 문화유산 보존, 산업용 디지털 트윈, AI 에이전트 학습 분야에 기술을 공급한다.
매니코어 테크의 핵심 플랫폼은 중국 내 공간 설계 서비스인 쿠자러(酷家乐, Kujiale)와 글로벌 버전 쿠홈(Coohom)이다. 두 플랫폼은 실시간 렌더링과 3D 공간 구현 기술을 기반으로 가구, 인테리어, 건축, 상업 공간 설계 업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공간 설계 플랫폼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배경도 여기에 있다.
쿠자러는 3D 실시간 렌더링과 공간 대형모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간 설계 소프트웨어다. 이용자는 실내 구조와 가구 배치, 조명, 소재, 색상 등을 디지털 공간에서 조합하고 결과물을 고품질 이미지와 영상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설계도와 시안 제작, 렌더링에 따로 들던 시간을 줄이고, 설계 변경과 마케팅 콘텐츠 제작을 같은 환경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쿠홈은 글로벌 이용자와 기업 고객을 겨냥한 공간 설계 소프트웨어다. 매니코어 테크는 쿠홈을 통해 중국 밖의 가구 기업, 인테리어 브랜드, 전자상거래 판매자, 설계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3D 설계와 시각화 기능을 제공한다. 공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배치와 장면 연출, 온라인 판매용 이미지 제작까지 연결한다.
럭스리얼(LuxReal)은 3D 기술을 활용한 AI 콘텐츠 제작 툴이다. 공간 설계 결과물을 마케팅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로 바꾸는 데 쓰이며, 제품 사진 촬영이나 별도 세트 제작 없이 가상 공간에서 광고용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매니코어 테크는 쿠자러·쿠홈의 공간 설계 기능과 럭스리얼의 AI 비디오 생성 기능을 결합해 콘텐츠 제작 비용과 시간을 낮추는 솔루션을 구성했다.
스페이셜버스(SpatialVerse)는 로봇과 AI 에이전트 학습을 위한 공간지능 학습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물리 기반 데이터 엔진을 통해 가상 학습 공간을 만들고, 로봇과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공간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 제조와 피지컬AI 분야에서는 실제 설비와 작업 환경을 디지털로 재현한 뒤, 로봇 운용과 작업 시뮬레이션을 검증하는 데 활용된다.
매니코어 테크의 솔루션은 공간 디자인과 콘텐츠 생성, 산업용 디지털 트윈·시뮬레이션, 이커머스 디지털 마케팅, 문화유산 디지털화·몰입형 체험으로 나뉜다. 공간 디자인 분야에서는 가구·건축·마케팅 산업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긴 디자인 주기와 높은 콘텐츠 제작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실시간 렌더링과 AI 생성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수일이 걸리던 시각화 작업을 수분 단위로 단축하는 방식이다.

산업용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는 스페이셜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정밀 디지털 트윈과 합성 데이터 생성을 지원한다. 제조 현장, 로봇 개발, 피지컬AI 응용 분야에서 실제 공간을 디지털로 복제하고, 장비 이동과 작업 흐름을 가상 환경에서 먼저 검증할 수 있다. 이는 로봇 학습, 공정 최적화, 안전성 검토에 필요한 데이터 기반을 제공한다.
이커머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판매자와 브랜드사,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쿠자러 전자상거래 스튜디오 촬영 시스템은 3D AI 가상 촬영과 대규모 마케팅 콘텐츠 생성을 지원한다. 판매자는 실제 촬영장을 마련하지 않고도 제품을 다양한 공간 배경에 배치한 이미지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문화유산 디지털화·몰입형 체험 분야에서는 아홀로(Aholo) 플랫폼이 활용된다. 문화재 보호 기관과 박물관, 문화관광 프로젝트는 공간 재구성, 생성, 이해, 편집 기능을 통해 역사 공간과 문화재를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할 수 있다. 이용자는 온라인 링크나 XR 환경을 통해 복원된 공간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해외 콘텐츠 크리에이터 자인(Zein)은 아홀로를 활용해 리수이(丽水, Lishui)에 있는 스쓰사(时思寺, Sisi Si)를 디지털로 구현했다. 약 2시간 동안 현장 데이터를 수집한 뒤 사찰 내부와 주변 환경을 1대1 비율로 정밀 복원했고, 전 세계 이용자가 링크를 통해 중국 전통 문화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XR 플랫폼 기업 피코(PICO)도 매니코어 테크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피코의 XR 하드웨어 시스템과 매니코어 테크의 공간 데이터셋을 결합해 인터랙티브 XR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이 협력은 글로벌 개발자와 기업 고객에게 XR 콘텐츠 제작 기반을 제공하고, 공간지능과 XR을 결합한 콘텐츠 생태계를 넓히는 데 목적을 둔다.
중국 영상 콘텐츠 기업 화처잉스(华策影视, Huace Yingshi)는 매니코어 테크의 아홀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상 촬영 세트 제작, 영상 장면 복원 기술,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 분야에서 협력한다. 양사는 가상 촬영 환경과 공간 복원 기술을 영상 제작 과정에 적용해 제작 효율과 장면 표현력을 높이는 사업을 진행한다.
매니코어 테크는 공간 설계 플랫폼에서 출발해 AI 콘텐츠 제작, 디지털 트윈, XR 콘텐츠, 문화유산 디지털화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다. 쿠자러, 쿠홈, 럭스리얼, 스페이셜버스, 아홀로는 각각 설계·렌더링·콘텐츠 생성·AI 학습·공간 복원 기능을 담당한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