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바이트댄스의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두바오가 전문 이용자를 위한 유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AI 칩 구매에만 850억위안(약 16조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차이롄서에 따르면 두바오는 '두바오 전문판'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는 검색, 질의응답, 글쓰기, 이미지 생성, 음성 대화, 영상 대화 등 일반 이용자를 위한 핵심 기능은 기존처럼 무료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준비 중인 전문판은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분석, 전문 설계, 업무 자동화, 금융 분석, 과학 연구 등 생산성 중심 기능을 포함한다. 회사는 전문판 서비스 역시 일정 한도 내에서는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두바오 전문판은 시험 운영 단계에 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6월 하순 정식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바이트댄스는 구체적인 상용화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두바오 앱에는 이미 PPT 생성, 데이터 분석, AI 팟캐스트, 심층 연구, 음악 생성, 이미지 편집, 영상 통화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업계에서는 생산성 도구 성격이 강한 일부 기능이 향후 유료 서비스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수익화에 나선 배경에는 급증하는 연산비용이 있다. AI 업계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두바오 월간 활성 이용자는 3억4,500만명에 달했다. 이는 알리바바의 통이첸원과 딥시크 이용자를 합친 규모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용자 증가와 함께 모델 사용량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두바오 대형언어모델의 일일 토큰 사용량은 120조개를 돌파했다. 이는 3개월 만에 두 배 증가한 수치이며 서비스 초기 대비 약 1000배 확대된 규모다.
업계에서는 현재 사용량 기준으로 두바오의 하루 연산비용이 약 1억위안(약 190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한다. 연간 기준으로는 300억위안(약 5조7,000억원)을 웃도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산비용 상승은 AI 반도체 가격 급등과도 맞물려 있다. 미국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H100 GPU 연간 임대료는 지난해 시간당 1.70달러(약 2,300원)에서 올해 3월 2.35달러(약 3,200원)로 약 40% 상승했다.
중국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도 잇달아 가격을 인상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AI 연산 상품 가격을 5~34% 올렸고 일부 저장 서비스 가격은 30% 인상했다. 바이두 스마트클라우드는 AI 연산 관련 상품 가격을 최대 30% 높였으며 텐센트 클라우드는 일부 혼위안 모델 서비스 가격을 최대 400% 인상했다.
바이트댄스는 자체 AI 칩 개발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려 하고 있다. 회사는 2021년 반도체 개발 조직을 꾸렸으며 '시드칩(SeedChip)'으로 알려진 AI 추론용 칩을 개발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시드칩은 올해 첫 샘플 생산을 마쳤으며 연내 최소 10만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 규모는 장기적으로 35만개 수준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하지만 자체 칩만으로는 급증하는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AI 칩 구매에 약 850억위안(약 16조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AI 기업들은 이미 유료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오픈AI는 2023년부터 월 20달러(약 2만7,000원) 수준의 ChatGPT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앤스로픽도 같은 가격대의 Claude 유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구글 역시 최근 Gemini 서비스의 요금 체계와 사용량 정책을 조정한 바 있다.
두바오 전문판은 현재 시험 운영 단계에 있으며 바이트댄스는 정식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