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 대표 기업 지푸가 과창반 상장 추진을 공식화하며 최대 150억위안(약 2조85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홍콩 증시에 이어 상하이 증시까지 겨냥하면서 중국 AI 대모델 기업들의 자본시장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2일 지푸에 따르면 회사는 A주 발행과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반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발행 규모는 상장 후 전체 주식 수의 2~8% 수준으로 최소 909만8800주에서 최대 3876만9000주에 이른다.
1일 지푸는 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과창반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1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뒤 불과 5개월 만에 본토 증시 입성을 추진하는 것이다. 지난 2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푸의 새로운 IPO 지도 등록 절차를 공개했으며, 상장 주관사도 기존 중금공사에서 궈타이하이퉁증권과 중금공사 공동 체제로 확대됐다.
중국 AI 대모델 기업 지푸는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150억위안(약 2조8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확보한 자금은 인공지능 범용 기초 대모델 구축, MaaS(Model as a Service) 플랫폼 개발, 운영자금 확충에 투입된다.
회사는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상장의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조달 자금을 통해 대형언어모델(GLM) 시리즈의 성능 향상과 상업화 속도를 높이고 산업 현장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범용 기초모델과 MaaS 플랫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차세대 AI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지푸는 자본시장 영향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A주 상장을 통해 중국 AI 산업 내 입지를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과 상하이 이중 상장 체제를 구축하면 자금 조달 창구도 다양해진다.
재무 성적은 고성장과 대규모 투자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다. 지푸가 공개한 2025년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7억2400만위안(약 1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9% 증가했다. 핵심 사업인 MaaS 플랫폼의 연간 반복 매출은 약 17억위안(약 3230억원)으로 1년 만에 60배 확대됐다.
반면 조정 순손실은 31억8000만위안(약 6040억원)으로 전년 24억6000만위안보다 늘었다. 투자자 대상 금융상품 평가손실 9억3700만위안(약 1780억원)과 신규 지분 조달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연간 매출총이익률은 41%를 기록했다.
중국 AI 업계에서는 대모델 양대 기업의 과창반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니맥스는 지난달 31일 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과창반 상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전문 자문기관과 상장 지도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홍콩 증시에 먼저 입성한 지푸와 미니맥스가 과창반에서도 나란히 상장을 추진하면서 중국 AI 대모델 산업의 대표 기업 경쟁이 자본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