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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9 (화)

中, 일본 국방장관에 직격탄…“신형 군국주의 단호히 막아야”

일본 재무장·나토 협력 동시 비판, 중·캐나다 관계 정상화도 본격 시동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일본의 군사력 증강과 나토 협력 확대를 겨냥해 "신형 군국주의"라고 규정하며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캐나다와는 외교·안보 대화 재개에 합의하며 양국 관계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캐나다 방문 성과와 일본의 군사력 증강, 영국 외교장관 방중, 미얀마 폭발 사고, 유엔 안보리 활동,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 대응, 뉴욕타임스 기자 문제 등에 대한 중국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아난드 캐나다 외교장관 초청으로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캐나다를 공식 방문했다. 중국 외교부장이 캐나다를 찾은 것은 10년 만이다. 왕 부장은 마크 카니 총리를 예방하고 아난드 장관과 회담했으며, 장 크레티앵 전 총리 등 각계 인사들과도 만났다.

 

양국은 올해 1월 카니 총리의 중국 방문 이후 관계 개선이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대화 확대, 실질 협력 강화, 인문 교류 확대, 다자 협력 심화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외교장관 전략대화 메커니즘을 신설하고 외교부 정치·안보 협의와 고위급 국가안보·법치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왕 부장은 양국 관계가 정상 궤도로 복귀하고 있다며 상호 존중, 차이 인정, 전략적 자주성, 상생 협력이 중·캐나다 관계 발전의 핵심 경험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카니 총리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방중 준비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측은 대중 관계를 중시하며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또 중국이 개최하는 올해 APEC 정상회의를 지지하고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주빈국 참가를 준비 중이며, 2030년까지 대중 수출을 50% 확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린 대변인은 일본의 군사력 증강 문제와 관련해 일본 방위상이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일본 군국주의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 국가들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전후 국제질서는 일본의 재무장을 엄격히 제한하는 토대 위에서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방위예산이 이미 9조엔을 넘어섰고 14년 연속 전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1인당 국방비는 중국의 3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비중도 2%까지 높아졌고 향후 3.5%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린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중·장거리 공격형 미사일 배치를 확대하고 살상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했으며 헌법 개정과 안보 정책 수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본이 역사적 책임을 외면한 채 군사력 확대를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의 나토 협력 확대 문제를 놓고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일본이 자위대 인력을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 및 훈련 사령부에 파견하고 방위 협력을 확대하는 것은 자위대 활동 범위를 넓혀 실전형 전력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일본 헌법과 전수방위 원칙, 국제법상 제약을 넘어서는 행동이며 전후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국제사회가 일본의 재군사화 움직임을 경계하고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제11차 중영 전략대화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린 대변인은 중영 전략대화가 양국의 핵심 고위급 협의 체계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양국이 국제 정세 불안 속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현실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미얀마 북부 샨주 난칸 지역 창고 폭발 사고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31일 발생한 폭발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중국인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미얀마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현재 부상자는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5월 유엔 안보리 순회의장국 역할을 수행한 것과 관련해 린 대변인은 왕 부장이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해 고위급 공개토론을 주재했으며 유엔의 역할 강화와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방향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안보리는 중재 아래 팔레스타인, 이란, 우크라이나 문제와 민간인 보호 의제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확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 정부가 긴급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하고 의료 전문가팀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연합(AU)과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도 지원을 제공해 방역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은 아프리카 44개국에 45개 의료팀, 900명 이상의 의료진을 파견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 기자의 중국 체류 자격 박탈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해당 기자가 중국 내 취재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돼 법률에 따라 거류 허가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뉴욕타임스가 대만 독립 주장에 플랫폼을 제공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이 신화통신 기자들에 대해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중·미 언론 문제의 근본 원인은 미국이 언론 문제를 정치화한 데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외국 기자들의 취재 활동에 편의를 제공해 왔으며 미국도 중국 기자들의 정상적인 취재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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