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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0 (수)

딥로보틱스 로봇개, 中 전력망 첫 국산장비[기업 리서치 94]

전력·소방·터널 점검으로 넓힌 피지컬AI 적용처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로봇 기업 딥로보틱스가 사족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앞세워 산업 현장용 피지컬AI 시장을 넓혔다. 전력 점검, 소방 구조, 지하 공동구, 금속 제련, 건설 측량까지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을 로봇이 대신 들어가는 방식이다.

 

1일 KIC중국에 따르면 딥로보틱스(云深处科技, Yunshenchu Keji)는 사족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의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중국 국가급 하이테크기업이다. 회사는 자체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한 뒤 동작으로 연결하는 통합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

 

딥로보틱스의 기술 구조는 멀티모달 환경 인식, 복합 환경 대응형 피지컬AI 내비게이션, 감지·제어 융합형 운동 제어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로봇이 카메라와 센서, 제어 알고리즘을 통해 복잡한 지형과 시설물을 파악하고, 현장 조건에 맞춰 이동 경로와 동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주요 제품은 사족보행 로봇 쥐에잉(绝影, Jueying) 시리즈와 휠형 사족 로봇 산마오(山猫, Shanmao),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DR01·DR02 등이다. 쥐에잉 X20과 쥐에잉 X30은 산업 현장 점검과 특수 환경 대응에 쓰이며, 쥐에잉 Lite3는 교육·연구와 산업 응용을 함께 겨냥한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회사는 로봇 완제품뿐 아니라 J60 시리즈 관절, J80·J100 시리즈 관절 등 핵심 부품도 제품군에 포함했다. 관절 모듈은 사족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구동력과 안정성, 제어 정밀도를 함께 요구하는 영역이다.

 

 

딥로보틱스는 세계 최초로 사족보행 로봇의 변전소 완전 자율 순찰 운영을 구현했다. 2023년에는 스마트 전력 순찰용 사족보행 로봇이 중국 최초로 ‘첫 국산 장비’ 인증을 획득했다. 전력 설비 점검 분야에서는 고정밀 데이터 수집, 정밀 점검, 이상 징후 분석과 경보 기능을 결합해 무인 점검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스마트 전력 운영 솔루션은 사람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설비 점검을 지능형 운영 방식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다. 로봇은 변전소와 전력 설비 구역을 이동하며 설비 상태를 확인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백엔드 시스템으로 전달해 이상 여부를 분석한다. 현장 환경에 따라 빠르게 구축할 수 있고, 운영 효율과 데이터 정확도를 함께 높이는 구조다.

 

응급 소방 대응 솔루션은 유독가스, 저산소, 붕괴 위험이 존재하는 고위험 공간에 로봇을 먼저 투입하는 방식이다. 로봇은 복잡한 내부 구조로 진입해 주변 물체와 유해가스를 탐지하고, 구조 장비와 구호 물자도 운반할 수 있다. 인력이 직접 들어가기 어려운 현장에서 수색과 초기 구조 업무를 보조하는 데 활용된다.

 

지하 공동구와 터널 점검 솔루션은 전력 시설과 지하 공간 설비를 대상으로 무인 자율 점검을 수행한다. 좁고 복잡한 지형을 이동하며 설비 이상을 자동 감지하고, 기존 인력 중심 점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누락과 오류를 줄이는 데 쓰인다. 운영 비용 절감과 점검 효율 향상을 목표로 설계된 산업용 솔루션이다.

 

금속 제련 산업 솔루션은 분진, 진흙성 지면, 배관과 케이블이 뒤섞인 열악한 작업 공간을 대상으로 한다. 로봇은 좁은 통로와 고위험 설비 주변을 이동하며 무인 점검과 탐사 작업을 수행하고, 작업자의 위험 노출을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수집된 데이터는 고정밀 분석 리포트로 정리돼 설비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 업무에 활용된다.

 

건설 측량 솔루션은 AI 알고리즘과 장애물 회피 기능을 바탕으로 현장 스캔, 측량, 공정 진행 상황 모니터링을 자동 수행한다. 로봇은 설정된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반복 작업을 처리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측량 결과의 정밀도를 높인다. 복잡한 공사 현장에서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함께 확보하는 방식이다.

 

공장 점검 솔루션은 고온·고압 설비와 유해 물질이 존재하는 생산 현장을 대상으로 한다. 로봇은 스마트 점검 모듈을 통해 정밀 데이터를 수집한 뒤 시스템으로 전송하고, 현장 관리자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설비 상태를 확인한다. 반복 점검에 투입되는 인력 부담을 줄이고, 수작업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를 낮추는 구조다.

 

교육·연구 솔루션은 로봇의 구조와 성능, 운용 방식을 실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연구기관과 교육 현장은 사족보행 로봇의 이동 제어, 환경 인식, 알고리즘 개발, 응용 실험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산업용 로봇 기술을 학습하고 새로운 응용 분야를 검증하는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딥로보틱스의 제품은 해외 현장에도 투입됐다. 중국산 사족보행 로봇으로는 처음 싱가포르 전력망 운영 현장에 적용됐고, 쥐에잉 X30은 티베트 영양의 생태 관측 작업에 활용됐다. 산마오 M20은 로봇개 시점 기반 스포츠 경기 중계를 진행하며 전지형 로봇의 이동성과 영상 활용성을 보여줬다.

 

딥로보틱스 로봇은 CCTV와 베이징·후난위성TV 춘절 갈라쇼, 특집 프로그램에도 여러 차례 소개됐다. 산업 현장 점검용 장비에서 출발한 사족보행 로봇이 방송, 생태 관측, 스포츠 중계, 교육·연구 분야까지 쓰임새를 넓힌 사례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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