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3.3℃맑음
  • 강릉 13.6℃맑음
  • 서울 16.2℃맑음
  • 대전 15.4℃구름많음
  • 대구 15.8℃구름많음
  • 울산 16.3℃구름많음
  • 광주 16.5℃구름많음
  • 부산 18.0℃구름많음
  • 고창 13.9℃흐림
  • 제주 18.4℃흐림
  • 강화 14.3℃맑음
  • 보은 13.0℃구름많음
  • 금산 13.4℃구름많음
  • 강진군 15.7℃구름많음
  • 경주시 15.5℃구름많음
  • 거제 17.1℃흐림
기상청 제공

2026.06.09 (화)

왕이 유엔서 美 겨냥 다자주의 총공세

中 “유엔 무시하는 국제질서 용납 못해”… 남중국해·쿠바·홍콩 우주인까지 전방위 메시지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 회의를 계기로 다자주의 복원과 국제질서 재편 문제를 전면에 내걸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유엔 중심 국제체계 수호를 핵심 의제로 제시했고, 중국 외교부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미국·일본·호주·인도의 대중 압박 움직임에도 정면 대응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고위급 회의와 관련해 “현재 국제정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복잡하고 깊은 변화를 겪고 있다”며 “유엔헌장 정신과 국제관계 기본 원칙이 훼손되고 있다”고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중국은 안보리 순회의장국 자격으로 ‘유엔헌장 목적과 원칙 수호, 유엔 중심 국제체계 강화’를 주제로 회의를 주도했고, 100여개국 대표와 20여개국 외교장관급 인사가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회의에서 유엔헌장 복원, 안보리 권위 회복, 국제개발 협력 강화, 글로벌 거버넌스 플랫폼 재정비, 유엔 시스템 효율 강화 등 5개 항목을 제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를 두고 “유엔을 유지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규정했다. 또 중국이 유엔 합법 의석을 회복한 지 55년이 됐다고 강조하며, 중국이 앞으로도 다자주의 체계 아래 글로벌 거버넌스 개편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쿠바 문제를 둘러싸고는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도 나왔다. 마오 대변인은 쿠바 외교장관이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의 군사적 압박 강화를 비판한 데 대해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며 “어떠한 명분으로도 타국 주권 침해와 내정 간섭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쿠바의 주권·안보·발전 이익 수호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미국·일본·호주·인도 ‘쿼드’ 공동 움직임에도 공개 반박이 이어졌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전날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문제에 우려를 표시한 것과 관련해 “관련 국가들은 중국 주변 해양 문제 개입을 중단해야 한다”며 “소규모 배타적 진영을 만들고 긴장을 조장하는 행위는 지지를 얻지 못한다”고 말했다.

 

중국 우주 프로젝트와 홍콩 문제도 브리핑에 포함됐다. 마오 대변인은 선저우 23호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과 관련해 “중국 우주정거장에 첫 홍콩 출신 우주인이 입성했다”며 “이는 중국 유인우주 사업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일국양제’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홍콩이 국제 혁신기술 허브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우주 임무가 홍콩 청년들의 과학기술 분야 참여 확대를 자극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나마와의 해양 협력 문제를 놓고는 구체적 내용 공개를 피했다. 마오 대변인은 왕 부장과 파나마 외교장관 회담에서 기술 차원의 해양 협력과 대화 강화가 논의됐다는 파나마 측 발표와 관련해 “이미 공개된 내용 외 추가로 제공할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 서해안으로 고무보트를 타고 입국한 중국 국적 60대 남성 문제에 대해서는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라오스 동굴 침수 사고와 관련해서도 “고립된 인원은 중국 기업 직원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구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인 천원칭은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러시아 국제안보 고위대표 회의 참석과 함께 러시아·카자흐스탄 방문에 나선다.

관련기사

1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