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조익철 기자 | 중국 증시가 6거래일 연속 3조위안(약 576조원) 넘는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창업판지수가 2015년 고점을 돌파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공식화하면서 중국 기술주의 자금 쏠림이 더 강해졌다. 트럼프의 중국 국빈 방문으로 미중 정상회담이 재개되며 무역·기술·대만 현안이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
[증시열기]중국 증시 거래대금 6거래일 연속 3조위안 돌파
중국 증시가 기록적인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술주 중심 강세를 이어갔다. 창업판지수는 13일 장중 4041.99까지 올라 2015년 6월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 4037.96을 넘어섰고, 종가는 4038.33으로 마감하면서 역사적 고점을 다시 썼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약 3조2400억위안(약 622조원)으로 집계됐고 6거래일 연속 3조위안을 넘겼다. 인공지능, 반도체, 전력설비,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과열 경계도 동시에 커졌다. 동방증권과 중국은하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신용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 기준을 잇달아 조정했고, 단기 급등 종목 다수가 이상거래 공시를 내며 투자자 경계심도 높아졌다.
[신주광풍]AI SSD 신주 다푸웨이 13배 급등
중국 AI 인프라 테마의 상징처럼 떠오른 신주 다푸웨이(688605)가 다시 가격제한폭 상단까지 치솟으며 시장 과열의 중심에 섰다. 이 회사는 AI 서버용 고성능 SSD 공급 기대를 바탕으로 상장 직후부터 공격적인 매수세가 몰렸다.
13일 다푸웨이는 19.96% 급등한 631위안으로 거래를 마쳤고 시가총액은 2753억위안(약 52조9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상장 이후 17거래일 만에 공모가 대비 약 13배 상승하면서 올해 A주 최강 신주라는 평가가 붙었다.
시장에서는 AI 서버 저장장치 수요 확대 기대를 반영한 움직임이라는 해석과 함께 실적이 충분히 따라오지 못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배당잔치]중국 은행주 6500억위안 현금 배당
중국 상장 은행들이 대규모 현금 배당에 나서면서 고배당 자금이 금융주로 몰리고 있다. 성장주 급등장 속에서도 안정형 자금을 붙잡는 방어 카드로 배당 매력이 부각됐다.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루이펑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2025 회계연도 배당 지급 절차에 들어갔고 A주 상장 은행 전체 배당 규모는 6500억위안(약 124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리 하락 구간에서 예금 대체 투자처를 찾는 자금이 은행주로 유입되는 흐름도 감지됐다. 시장은 은행 수익성 둔화보다 현금환원 정책의 지속성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알리질주]알리바바 AI 인프라 투자 확대 선언
중국 저장성 기반 인터넷 플랫폼 기업 알리바바(BABA)가 실적 발표와 함께 AI 투자 확대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회사는 단기 수익성보다 장기 AI 인프라 주도권 확보에 무게를 실었다.
알리바바는 2026회계연도 매출 1조200억위안(약 19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발표했던 향후 3년 3800억위안(약 72조9000억원) 투자 계획보다 더 큰 규모의 자본지출 가능성도 공개했다.
우융밍 최고경영자는 AI와 클라우드 상업화 연매출 1000억달러(약 139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고, AI 시대 데이터센터 자산 규모가 2022년 대비 10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가속]텐센트 AI 후발 논란 정면 돌파
중국 선전 기반 인터넷 플랫폼 기업 텐센트(00700.HK)가 AI 경쟁력 논란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 확대와 실적 개선을 동시에 내놨다. 게임과 광고 수익을 기반으로 AI 확장 자금을 마련하는 구조가 분명해졌다.
1분기 매출은 1964억6000만위안(약 37조7000억원), 비국제회계기준 순이익은 679억위안(약 13조원)을 기록했다. 신규 AI 제품 투자 영향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증가 폭은 더 컸다는 설명도 나왔다.
마화텅은 시장이 텐센트를 AI 경쟁 후발주자로 보는 시각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더 빠른 제품 출시와 투자 확대 의지를 밝혔다. AI 인프라 중심 자본지출은 300억위안을 웃돌 것으로 전해졌다.
[출해확장]중국 상장사 해외매출 사상 최대
중국 기업들의 해외 사업이 더 이상 보조 수익원이 아니라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공급망 재편과 첨단 제조업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맞물리며 해외 매출 비중이 빠르게 높아졌다.
2025년 A주 상장사의 해외 사업 매출과 전체 매출 기여도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기차, 전력장비, 산업기계, 반도체 장비, 디지털 서비스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키운 것이 배경으로 꼽혔다.
중국 증권 매체들은 과거 중국 기업이 단순 제품 판매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현지 생산, 현지 서비스, 공급망 통합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력폭증]국가전력망 투자 37% 급증
중국 전력 인프라 투자가 AI 전력 수요와 정책 지원을 동시에 등에 업고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가 차원의 전력망 확장이 관련 산업 전반의 수주 증가로 연결됐다.
국가전력망은 1분기 고정자산 투자 1290억위안(약 24조8000억원)을 집행해 전년 대비 37% 늘렸고, 산업 연쇄 투자 효과는 2500억위안(약 48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전력망 고도화와 초고압 송전망 확장,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망 보강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변압기, 케이블, 송배전 장비 업체들이 직접적인 수혜 대상으로 떠올랐다.
[송전호황]AI 전력 수요가 장비 업황 밀어올려
AI 데이터센터 증설이 중국 송변전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전통 전력장비 업체들이 AI 인프라 핵심 공급자로 재편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고성능 AI 서버와 데이터센터는 기존 산업시설보다 훨씬 높은 전력 밀도를 요구한다. 이에 따라 특고압 설비와 변전 인프라 증설 필요성이 커졌고 관련 장비 교체 수요도 동시에 확대됐다.
중국 경제 매체들은 단순 경기순환형 업황 반등이 아니라 AI 인프라 구조 변화가 장비 산업 수요 기반 자체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반등]중국 CPI·PPI 동반 상승
중국 물가가 소비 회복과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동시에 반영하며 반등했다. 디플레이션 우려를 완전히 지우진 못했지만 흐름 변화는 분명하게 나타났다.
4월 CPI는 전년 대비 1.2%,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PPI는 전년 대비 2.8%, 전월 대비 1.7%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과 연휴 이동 수요 확대가 직접 영향을 줬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1.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 상승은 제조업 비용 압박과 함께 산업 회복 신호로도 읽혔다.
[금리개편]LPR 단일 체계 손질 가능성 부상
중국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체계 재정비 가능성을 시장에 던졌다. 기존 LPR 중심 구조의 한계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 보고서는 국제 비교 사례를 제시하며 금리 산정 방식 다변화 논의를 언급했다. 현재 일부 은행들이 최우량 고객 중심 금리를 기준으로 가격을 정하는 구조가 시장 대표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월 말 기준 LPR 감산 방식 대출 비중은 약 49%까지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향후 대출금리 체계 유연화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황금열풍]장신구 외면하고 투자금 몰렸다
중국 금 소비 구조가 투자 중심으로 급격히 이동했다. 소비재였던 금이 다시 자산보전 수단으로 인식되는 흐름이 강해졌다.
1분기 전체 금 소비량은 303.292톤으로 전년 대비 4.41% 늘었다. 그러나 장신구 소비는 37.1% 급감했고 금괴와 금화 수요는 46.4% 급증했다.
국제 금값이 높은 수준에서 크게 흔들리면서 가격 부담이 큰 장신구보다 투자 목적 실물 금 매입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됐다.
[시장통합]전국 단일시장 장애물 정리 착수
중국 정부가 지방 보호주의와 시장 분절 구조를 정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전국 단일시장 구축을 통한 효율성 개선이 목표로 제시됐다.
시장감독총국은 5월부터 12월까지 공정경쟁 저해 요소 제거 특별행동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규제 차이와 진입장벽, 불공정 경쟁 요소가 정비 대상이다.
중국 당국은 제도 충돌과 행정적 보호장벽이 기업 활동 비용을 높이고 시장 통합을 방해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식량사슬]중국 식량 전략 브라질까지 확대
중국의 식량 안보 전략이 단순 수입 계약에서 공급망 직접 통제로 옮겨가고 있다. 해외 생산·가공 거점을 확보하는 방식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중량그룹은 브라질 대두 가공공장 투자에 나섰다. 중국 최대 식품 무역 기업이 원료 구매를 넘어 현지 산업체인으로 직접 들어가는 구조다.
브라질은 중국 최대 대두 공급국이다. 이번 투자는 국제 곡물 가격과 공급 불안정성에 대한 구조적 대응 성격도 갖는다.
[부동산상위]대형 부동산사 점유율 확대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상위 업체 집중 현상이 더 강해졌다. 자금 조달 능력과 브랜드 신뢰도가 실적 차이를 키웠다.
올해 1~4월 다수 대형 부동산 기업 판매액이 500억위안(약 9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시장 전체가 회복 국면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상위권 방어력은 상대적으로 강했다.
중소 개발업체는 여전히 유동성 압박을 받고 있고 시장 재편 속도는 더 빨라지는 흐름을 보였다.
[중미외교]트럼프 방중 미중 정상회담 가동
미중 정상 외교가 다시 본격화됐다. 전략 경쟁과 경제 협력 의제가 동시에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초청으로 13일부터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9년 만이다.
양국 정상은 무역, 기술, 대만, 글로벌 공급망, 지정학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