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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9 (화)

[논평]신화통신, 트럼프 방중 앞두고 美에 경고

대만·무역·기술 충돌선 명확히 제시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하루 앞두고 국가통신사 신화통신 논평을 통해 미국을 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대만 문제는 물론 무역과 기술 갈등을 정면으로 거론하며 중국의 양보 불가 원칙을 다시 꺼내 들었다.

 

12일 신화통신은 ‘강대국 간 공존을 위한 올바른 길 찾기-중국과 미국’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을 미·중 관계의 중대 분수령으로 규정했다. 이번 텍스트는 일반 스트레이트 기사가 아니라 중국 국가통신사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논평이다.

 

논평은 정상 외교가 미·중 관계를 움직이는 핵심 축이라고 적었다. 지난해 부산 회담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통화와 서신 교환을 이어왔고, 양국 관계가 충돌 없이 유지되려면 정상 간 합의를 흔들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반복적으로 제시해온 상호 존중, 평화 공존, 상생 협력 원칙도 다시 전면에 배치됐다. 상대의 사회 체제와 발전 경로, 핵심 이익을 인정해야 하며 강대국 관계를 제로섬 경쟁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는 논리다.

 

신화통신은 최근 미국이 무역과 기술 영역에서 취한 조치들이 양국 관계를 훼손했다고 적었다. 일방적 압박과 패권적 방식으로 중국을 다루려는 접근은 효과가 없으며 디커플링과 최대 압박으로 중국 발전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만 문제는 가장 강한 표현으로 다륐다.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공동성명 3개를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반으로 규정했고, 대만 문제와 인권, 정치 체제, 발전권을 중국의 4대 레드라인으로 제시했다. 중국 핵심 이익을 건드리면서 다른 분야 협력을 기대하는 발상은 버려야 한다는 문구도 담겼다.

 

신화통신은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백서를 인용해 중국 내 미국 기업 52%가 수익을 예상했다고 소개했고, 자이언트 판다 공동 연구와 마약 범죄 공조, 청소년 교류 확대도 양국 협력 사례로 거론했다.

 

이 매체는 국제 현안의 경우 세계 경제 회복과 국제 분쟁 대응, 기후 변화, 인공지능 문제 해결에는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중국과 미국이 각각 주최하는 APEC과 G20을 협력 무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논평은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 출발과 미국 독립 250주년을 함께 언급했다. 양국 발전은 서로를 배제하는 관계가 아니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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