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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8 (월)

中종합산업그룹 동양광 30조 계약 터졌다

상대방 비공개·단독 해지 조건 포함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AI 연산력 임대 시장에서 초대형 계약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광둥성 기반의 종합 산업 그룹 둥양광(东阳光·600673.SH)이 최대 190억 위안(약 3조6100억원) 규모 계약을 공개했다. 계약 상대방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능 미달 시 고객사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종료할 수 있는 구조까지 확인되면서 시장에서는 자금 조달 능력과 실제 이행 가능성에 시선이 쏠렸다.

 

7일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둥양광은 전날 자회사 둥관둥양광윈즈쏸커지(东莞东阳光云智算科技有限公司)를 통해 특정 기업과 연산력 서비스 구매 프레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160억~190억 위안(약 3조400억원~3조6100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검수 완료 후 60개월이다.

 

둥양광 측은 고성능 AI 서버를 직접 구매해 데이터센터에 배치하고 고객사가 요구한 기술 지표에 맞춰 성능 시험과 압력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후 검수를 통과하면 연산력 자원을 임대 형식으로 제공하고 고객사는 월 단위로 사용료를 지급하는 구조다.

 

공시 직후 주가는 급등했다. 둥양광은 6일 상한가로 직행했고 종가는 38.94위안(약 74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172억 위안(약 22조3000억원)까지 불어났으며 현재 주가는 1년 전 대비 약 4배 수준이다.

 

다만 회사는 계약 상대방을 단순히 ‘A회사’로만 표기했다. 실제 기업명과 재무 상태, GPU 확보 능력, 연산력 수요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둥양광은 “상업 기밀 약정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며 “상대방 자격과 자금력, 과거 계약 이행 상황을 충분히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계약 이행 과정에서 대규모 GPU 서버를 먼저 구매해야 한다. 서버 구축과 설치, 테스트, 유지보수 비용까지 모두 선투입 구조다. 둥양광은 자체 자금과 금융기관 차입 등을 활용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무 부담은 적지 않은 상태다. 둥양광의 2026년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57.1% 감소한 1억1900만 위안(약 226억원)에 그쳤고 부채비율은 67%까지 올라갔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순액은 1억6400만 위안(약 312억원) 수준으로 이번 계약 하한선 160억 위안과 비교하면 규모 차이가 매우 크다.

 

둥양광은 순이익 감소가 주식보상 비용과 일부 지분 가치 변동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주요 사업 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했고 모회사 차원의 자금 조달 체계와 금융 지원 정책을 활용해 프로젝트 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계약서에는 고객사가 검수 과정에서 성능 기준 미달을 판단할 경우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연산력 성능과 운영 안정성, 배치 품질, 하드웨어 적합성 등이 고객 요구에 맞지 않으면 해당 주문 또는 전체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둥양광은 월별 검수·월별 지급 체계를 도입했고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고객사와 기술 기준과 검수 조건을 지속적으로 조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연산력 서비스 품질 관리와 현금 흐름 안정성을 함께 관리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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