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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8 (금)

AI·에너지 쌍끌이…중국 A주 강세론 다시 커졌다

증권사 10곳 “반도체·광통신·자원주 집중”…정치국 회의 이후 자본시장 부양 기대 확대

 

더지엠뉴스 정은영 기자 | 중국 대형 증권사들이 노동절 연휴 이후 A주 시장이 다시 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잇달아 제시했다. 인공지능(AI)과 에너지·자원 섹터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확인되면서 증권가 내부에서는 “느린 강세장” 시각이 다시 확산하는 분위기다.

 

6일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신증권, 국태하이퉁, 화서증권 등 중국 대표 증권사들은 최근 공개한 5월 전략 보고서에서 A주 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정치국 회의에서 자본시장 안정 기조가 재확인된 데다 1분기 실적 시즌에서 AI·반도체·광통신·신에너지 업종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점이 핵심 배경으로 거론됐다.

 

중신증권은 글로벌 시장이 이미 ‘K자형 분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소수 초대형 기술기업이 증시 상승을 이끄는 구조가 세계적으로 강화됐고, AI 산업과 비(非)AI 산업 사이 성장 격차도 급속히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중신증권은 AI와 에너지 산업을 현재 세계 경제의 핵심 ‘바벨 구조’로 규정하면서 “안보와 경쟁 문제 때문에 각국이 AI와 에너지 공급망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국태하이퉁은 중국 증시가 연내 신고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2026년 1분기 전체 A주 비금융 기업 이익 증가율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특히 중국 전통 제조업 회복과 신산업 확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국 제조업 경쟁력이 동시에 강화됐다는 점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광파증권은 “지금은 지수보다 업종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5~7월 업종 간 격차 확대 가능성을 강조했다. 연간 실적과 1분기 실적을 통해 성장성이 입증된 업종으로 자금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광파증권은 AI와 신에너지 산업체인을 가장 강한 베타 구간으로 지목했고, 미국 수출 규제 영향으로 부진했던 수출 관련 업종의 반등 가능성도 언급했다.

 

초상증권은 “A주가 상승 3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미·이스라엘·이란 갈등 장기화에도 시장 충격이 제한적이었고, 투자자 관심이 다시 중국 내부 경기와 기업 실적으로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초상증권은 순환주 자원 섹터와 AI 하드웨어, 신에너지 업종을 5월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중신건투는 글로벌 기술주 상승 흐름이 중국 기술주까지 동반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가 중국 광통신·서버·반도체 공급망에 직접적인 수혜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AI 성장주에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며 단기 변동성 가능성을 경고했다.

 

국금증권은 에너지 업종을 “현재 시장의 대표 저평가 자산”으로 규정했다. 국제 유가 상승과 에너지 안보 이슈가 장기화하면서 원유·석탄·에너지 운송·배터리·풍력·저장장치 업종이 동시에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논리다. 특히 중국 화학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에너지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광대증권은 외부 충격보다 중국 상장기업 실적 안정성이 앞으로 시장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두 달 동안 광통신을 중심으로 한 하드테크 업종이 강세를 이어간 배경 역시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 실적 증가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자·통신·국방군수 산업과 함께 수출 관련 설비·기계 업종, 석유화학·비철금속 업종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제시됐다.

 

흥업증권은 현재 시장 상황을 “구조적 과열” 단계로 판단했다. AI 하드웨어와 메모리·광통신 업종은 이미 상당한 투자자 쏠림 현상이 나타났지만, 산업 성장 방향 자체가 흔들리는 단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향후에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세부 산업군에서 추가 기회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은증권 역시 노동절 연휴 이후에도 중국 증시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기술주와 중국 ADR 상승, 높은 거래대금 유지, 1분기 기업 이익 회복세 등이 시장 위험 선호를 유지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주와 자원주를 현재 중국 증시의 양대 핵심 축으로 규정했다.

 

화서증권은 “A주 강세 흐름이 다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북미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와 중국 정부의 ‘인공지능+’, ‘6대 네트워크’ 정책 추진이 시장 방향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치국 회의에서 “자본시장 신뢰 안정” 기조가 재차 언급된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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