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올해 1분기 중국에 들어온 새로운 외자기업이 20% 이상 증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본 유치 구조가 점차 최적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중국 상무부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신규 외자기업은 1만2000개로 1년 전과 견줘 20.7% 증가했다.
또 중국 제조업의 실제 외자 사용액은 810억6000만위안(약 15조5300억원)으로 전년대비 2.3% 늘었다. 이 가운데 첨단기술 제조업이 유치한 금액은 377억6000만위안(약 7조2300억원)으로 2.2% 확대됐다. 의료장비 제조업의 유치 규모는 169.7%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자오핑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올해 1분기 데이터는 외자기업이 중국 시장을 낙관하고 투자하는 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같은 기간 약 600개 외자기업을 대상으로 CCPIT가 실시한 비즈니스 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모든 지표에서 ‘만족’ 이상 평가를 받은 비율은 지난해 4분기보다 상승했다.
특히 사업장 취득, 종업 수속 처리, 시장 진입 등 9개 항목에서 ‘만족’ 이상이라고 평가한 비율은 90% 이상을 기록했다.
또 시장 신뢰도 측면에서 70% 이상이 향후 5년간 중국 시장의 발전 전망을 낙관했다. 절반이 넘는 기업은 중국 시장의 매력이 ‘상승했다’고 답했다.
경영 환경 측면에선 절반 이상이 향후 5년간 대중 투자 이익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계 외자기업의 예상 투자 이익률은 60%에 육박해 기타 지역보다 높았다.
이런 지표는 미국에서 나온 것과 유사하다. 최근 미국 컨설팅 기업 AT커니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I) 신뢰 지수에서 중국의 순위는 지난해 7위에서 올해 3위로 약진했다.
자오핑 대변인은 “경제 안정화, 개방 촉진, 외자 유치를 위한 일련의 정책의 효과가 1분기 이후에도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의 우호적인 투자 환경과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이 외자기업의 대중 투자 신뢰를 강화시켰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