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李대통령에 ‘샤오미15 울트라’ 선물…한중 기술 협력 상징

  • 등록 2025.11.02 20: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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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문방사우 세트로 교류 강조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이재명 대통령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달한 국빈 선물은 중국의 대표적 첨단 기술력을 상징하는 스마트폰 샤오미15 울트라였다. 라이카와 협업한 카메라 성능으로 주목받은 이 제품은 양국 정상의 교류가 단순한 외교 의례를 넘어 기술 협력의 의미를 담았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2일 중국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일 경주 국빈만찬 직전 시 주석은 문방사우 세트와 함께 샤오미의 최신 스마트폰 두 대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샤오미15 울트라는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모바일 박람회(MWC 2025)에서 공개된 제품으로, 독일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력해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4㎜ 초광각부터 100㎜ 초망원까지 네 개의 렌즈를 장착했으며, 1인치 메인 센서와 소니 LYT-900 이미지 기술을 조합했다. 인센서 줌 방식으로 최대 200㎜까지 확대 촬영이 가능하고, ‘포토그래피 키트 레전드 에디션’을 추가하면 전문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납품한 한국산 패널을 사용했다. 중국 측 인사는 선물 공개 자리에서 “샤오미의 최신형 스마트폰이지만 그 안에는 한국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담겨 있다”며 한중 간 기술 융합의 상징임을 강조했다. 샤오미가 차세대 모델인 ‘샤오미17’을 건네지 않은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왔다.

 

시 주석이 스마트폰을 건네자 이 대통령은 “통신 보안은 괜찮냐”고 농담을 건넸고, 시 주석은 “뒷문(백도어)이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라”며 웃음을 지었다. 양 정상의 가벼운 농담은 회담장의 긴장된 분위기를 풀며, 디지털 기술과 안보 이슈를 아우르는 ‘티키타카’로 회자됐다.

 

169만9천 원 상당의 이 스마트폰은 16GB 메모리와 512GB 저장용량을 갖췄으며, 샤오미코리아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IFC몰에 개장한 첫 공식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본비자나무로 제작된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쟁반을 선물하며 상호 존중의 의미를 담았다.

김평화 기자 peace@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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