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제룬, 2천300만 위안 가상자산 논란…실종설 친구에 공개 경고

  • 등록 2025.10.23 07: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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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자산·가상자산 분쟁, 소셜 공개 경고와 법적 공방 조짐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음악과 가족 일상을 공유하던 저우제룬(周杰伦, Zhou Jielun)이 돌연 소셜미디어에서 옛 친구를 찾아 나섰다.

그는 마술사 친구 차이웨이저(蔡威泽, Cai Weize)를 향해 “재등장하지 않으면 끝”이라는 취지의 강한 경고를 잇달아 게시했고, 곧바로 팔로우를 끊으며 관계 균열 신호를 드러냈다.

 

23일 디이차이징(第一财经, Di Yi Caijing)에 따르면, 현지 보도는 사건 배경에 거액의 가상자산 위탁운용 문제가 놓여 있다고 전했다.

 

복수 매체에 의하면 저우제룬은 몇 해 전 차이웨이저에게 비트코인 운용을 맡겼는데, 규모는 1억 신타이완달러(약 420억 원)로 추산되며 위안화로는 2천300만 위안(약 430억 원)에 해당한다는 설명이 붙었다.

 

최근 차이웨이저의 장기 잠적설이 불거지자 저우제룬은 “여러 변명에 믿음을 줬다. 제대로 마무리하라. 다시 나타나지 않으면 끝”이라는 메시지를 공개했으며, 이후 두 사람의 소셜 계정 연결도 끊긴 정황이 포착됐다.

 

회사 차원으로 번진 조짐도 나왔다.

저우제룬의 소속사 제웨얼인위에(杰威尔音乐, Jie Weier Yinyue)는 제3자로부터 채권 관련 통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고, 차이웨이저가 회사 명의를 활용해 자금 조달이나 거래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소속사는 “응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며 사실관계 확인을 유보했다.

저우제룬이 과거 유사한 루머에 신속히 반응해 온 전례를 감안하면, 이번의 비공개 대응은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뒤따랐다.

 

차이웨이저는 저우제룬의 게시 직후 소셜에 “오랜만”이라는 짤과 함께 재등장했으나, 곧 “당분간 소셜을 중단한다”는 짧은 공지 외에 구체적 설명은 남기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11일 발생한 가상자산 급변 사태와의 연관 가능성을 거론한다.

그날 선물시장 강제청산 규모가 190억 달러(약 26조 원)에 달했고, 비트코인은 한때 11만 달러(약 1억 5천만 원) 선이 무너졌다.

 

일각은 차이웨이저가 고레버리지 운용에 나섰다가 급락 구간에서 손실을 키웠을 가능성을 의심한다.

이에 대한 공식 해명은 아직 없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차이웨이저는 41세로, 2017년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동전이 꽃이 되는’ 퍼포먼스로 주목받았고, 마술을 즐기는 저우제룬과 교류를 이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박소영 기자 soyeong@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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