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트럼프 새 관세, 美에 역풍…헛된 선택”

  • 등록 2025.09.29 18: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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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트럭·가구 고율부과+보호무역 강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의 신규 관세 방침을 “헛된 선택”으로 규정하며 미국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环球时报, Huanqiu Shibao)는 29일 논평에서 최근 미국 무역적자가 855억 달러(약 120조 원)로 줄었지만 이는 관세의 성과라기보다 수입 축소 탓이라는 점을 들며, 수출 확대와 산업 경쟁력 제고 없이 관세 장벽으로만 균형을 맞추려는 접근은 한계가 분명하다고 논했다.

 

논평은 의약품·트럭·가구 등 품목들이 미국의 만성적 적자 분야라는 공통점을 갖지만, 단기 처방식 고율 부과로는 기술 격차, 숙련 인력 부족, 분산 공급망 같은 구조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관세가 늘수록 상대국과의 갈등이 쌓여 미국 수출기업의 시장 공간이 좁아질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관세 인상으로 수입을 억제하더라도 가격·품질 면에서 국내 대체재가 충분치 않으면 비용 상승과 효율 저하가 뒤따른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산업 생태계 보강, 혁신 촉진, 안정적 수요 창출 같은 중장기 수단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중 협상 국면에서 상호 30%·10% 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의 신규 조치가 기존 부과분과 어떻게 결합될지 불확실하다는 외신 보도도 소개됐다.

 

글로벌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가 소파 등 연질 가구까지 포괄해 생활재 전반의 비용 압박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미국 내 제조업 부활을 위해서는 관세보다 공급망 재편과 기술 투자가 핵심이라는 논리로, 단기 보호보다 산업 기반 강화가 요구된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정리했다.

송종환 기자 song@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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