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륙 수로에 '물류 플랫폼 경제' 띄운다

  • 등록 2025.07.16 18: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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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운수부 “항만-산업단지 연결 지선 확대… 스마트항만·친환경 선박 적극 추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내륙 수로를 활용한 복합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섰다. 기존 수로를 플랫폼 기반 경제 모델로 전환하고, 항만과 산업단지를 잇는 단거리 지선 수로를 새로 개통해 물류 효율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꾀한다.

 

16일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수상운수국 부국장 궈칭송(郭清松)은 “내륙 수로 운송은 수송량이 크고 비용이 저렴해 사회 전체 물류비를 줄이는 핵심 수단”이라며 “정보기술과 결합한 플랫폼 경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교통운수부는 공업정보화부, 재정부, 생태환경부, 수자원부 등과 공동으로 ‘내륙 수로 교통의 고품질 발전 촉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 문서에는 선박-화물 매칭, 물류 조회, 디지털 항로 지도 도입, 스마트 항만 설비 구축 등 디지털 기반의 수로 시스템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궈 부국장은 “수로와 항만,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단거리 지선 수로를 확대하고, 모터선과 바지선을 조합한 복합 운송 모델을 통해 운송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장강 삼각주 등 주요 경제권 수로망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친환경 해운을 위한 에너지 전환도 병행될 것”이라며, 중단거리 구간에는 전기 선박, 장거리에는 LNG, 메탄올, 수소 연료전지 선박 도입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선박 충전 및 연료 공급 인프라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1+1+N’ 정책체계로 관리하고 있다. 첫 번째 ‘1’은 3월 국무원 비준을 받은 ‘내륙 수로 교통 시스템 연계 프로젝트 행동계획’, 두 번째 ‘1’은 최근 발표된 고품질 발전 촉진 의견이다. 이어지는 ‘N’은 지역별, 수로별 구체 정책과 계획을 뜻한다.

 

2030년까지는 전자 항로 지도 보급률을 85%까지 끌어올리고, 장강 간선 항만의 철도 접근률을 100%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항만에는 신재생 에너지 기반 설비와 탄소 배출 없는 ‘녹색 터미널’을 구축하고, 벌크 물류 운송에는 신에너지 트럭과 철도를 우선 배치한다.

 

궈 부국장은 “장강 삼각주 3성1시와 공동으로 내륙 수로망 연결, 항만 허브 기능 강화, 디지털 전환, 산업 체계 고도화 등의 세부 실행계획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태경 기자 goo832791@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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