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지 호주 총리, 6일간 中 순방… “무역이 곧 일자리”

  • 등록 2025.07.11 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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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상하이·청두 방문… 양국 경제협력 새 지평 열릴까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12일부터 6일간의 중국 공식 방문길에 오른다. 방문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청두 세 곳으로, 양국 수교 10년차를 맞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방점이 찍힌 행보다.

 

11일 중국 외교부와 호주 총리실에 따르면, 알바니지 총리는 리창(李强, Li Qiang)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중국을 찾으며, 공식 회담과 기업인 라운드테이블, 공급망 박람회 참석 등을 예정하고 있다.

 

알바니지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호주 최대 교역국이며, 전체 수출의 25%가 중국으로 향한다”며 “무역은 곧 호주인의 일자리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간 무역은 다시 자유롭게 흐르고 있고, 이는 양국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중 일정은 그의 총리 재임 후 두 번째로, 2023년 첫 중국 방문 당시 7년 간의 외교 단절을 해소하며 대화 복원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일정은 당시보다 긴 6일로 잡혔으며, 베이징의 고위급 외교, 상하이의 경제·무역 교류, 청두의 산업 협력이 각각 주요 테마다.

 

청두는 특히 기술, 서비스, 문화콘텐츠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상무부 산하 전문가인 저우미(周密, Zhou Mi)는 “청두 방문은 양국이 전통 산업을 넘어 신산업 협력을 본격화하려는 신호”라며 청정에너지, 고령화 산업, 첨단제조업, 관광 등의 분야를 주목했다.

 

호주 측에서는 14인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며, 금융, 광물, 교육, 식품업계 대표들이 포함됐다. ANZ은행, BHP, 리오틴토, 포테스큐, UNSW 등이 참여해 중국 현지 진출 기업들과의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중국은 16년 연속 호주의 최대 수출국이자 최대 수입국이다. 교육과 관광 부문에서도 중국은 호주의 최대 외국인 유학생 및 관광객 공급국이다. 2024년 7월부터 시행된 중국의 호주인 30일 무비자 입국 허용도 교류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호주 내부에서는 여전히 대중 관계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중국 전문가 천훙(陈弘, Chen Hong)은 “양국 간 견해차는 있을 수 있지만, 이는 협력 관계의 본류를 흔들 수 없다”며 “대화와 무역은 관계를 안정시키는 지렛대”라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소통과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전략적 협력을 한층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남희 기자 in871738@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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