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미래는 어디서 시작되는가…맥킨지가 지목한 18개 성장 아레나[산업 트랜드 47]

  • 등록 2025.07.06 06: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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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인구, 지정학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전환…디지털에서 바이오, 기후까지 확장되는 경제의 중심축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세계 경제는 다시 구성되고 있다. 과거 산업혁명이나 정보화 시대처럼, 하나의 기술이 아닌 여러 차원의 흐름이 겹치며 완전히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형성 중이다.

 

6일 KIC 중국이 인용한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향후 수십 년 간 18개의 성장 아레나를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기술 진보와 인구 구조의 변화, 그리고 지정학적 재구성이라는 세 가지 힘이 이 산업들을 끌어올리고 있다.

 

첫 번째 영역은 차세대 인터넷이다.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사물인터넷, 차세대 네트워크가 결합하며 인간과 사물, 데이터가 상시 연결되는 새로운 공간이 열리고 있다.

 

두 번째는 인공지능이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이미지를 식별하며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AI는 산업의 모든 구조를 다시 쓰고 있다.

 

세 번째는 전기차다. 배터리, 전력 시스템, 충전 인프라 등은 단순한 차량 기술이 아니라 탄소중립을 실현할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네 번째는 신에너지 분야다. 태양광, 풍력, 스마트 그리드 등은 기존 에너지 체계를 넘어선 새로운 인프라를 제시한다.

 

산업 자동화는 공장의 의미 자체를 바꾸고 있다. 로봇과 센서, 고도화된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자동화 시스템은 생산성을 혁신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소비의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 지속가능한 소비는 이제 윤리적 선택을 넘어 시장의 기준이 되고 있으며, 순환경제와 ESG 기반의 제품 설계가 산업의 중심으로 이동 중이다.

 

금융 역시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디지털 자산, 핀테크,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기존 금융의 신뢰 시스템을 다시 짜는 기술로 부상했다.

 

한편, 우주산업은 더 이상 공상과학의 영역이 아니다. 저궤도 위성, 민간 발사체, 우주 자원 탐사는 안보와 산업이 만나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웹3와 블록체인은 거버넌스와 소유의 방식을 완전히 다르게 만든다. 스마트 계약과 탈중앙화된 조직은 디지털 권력을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구조를 실험 중이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디지털을 잇는 몰입형 경험의 공간이다. 아바타와 가상 세계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교육,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되고 있다.

 

기후 기술은 이제 가장 시급한 기술이다. 탄소 포집, 기후 적응, 탄소 배출 관리 솔루션 등은 생존을 위한 기술이자, 성장의 무대가 되고 있다.

 

수소 에너지는 에너지 체계 전환의 핵심이다. 생산, 저장, 운송, 연료전지 기술이 함께 움직이며 전통 에너지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는 전기차, 재생에너지, 전력 시스템을 아우른다. 더 가볍고, 더 오래가며, 더 안전한 저장 장치는 산업의 속도를 바꾼다.

 

양자 기술은 계산의 차원을 다시 정의한다. 양자컴퓨팅, 암호화, 센서 기술은 아직 도달하지 못한 영역이지만, 도달하는 순간 대부분의 산업 지형을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

 

생명공학은 인간 자체를 다룬다. 유전자 편집, 합성생물학, 고속 백신 개발 등은 건강뿐 아니라 식량, 환경 문제까지도 함께 다루고 있다.

 

정밀의학은 데이터 기반의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유전체 분석과 환자 맞춤형 약물은 표준화된 치료의 시대를 넘어선다.

 

재생의학은 손상된 조직과 장기를 복원하는 기술이다. 줄기세포와 조직공학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회복과 재창조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령화 대응 기술은 세계 대부분 국가가 마주한 공통 과제를 겨냥한다. 돌봄, 치매 대응, 실버 헬스케어 기술은 인류 생애주기의 후반을 재설계하고 있다.

 

이처럼 18개의 아레나는 단순한 산업군이 아니다. 그것은 미래를 향한 국가 전략의 프레임이며, 자본과 규제가 교차하는 투자의 지형도다. 맥킨지는 이들이 향후 70% 이상의 글로벌 경제 성장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 인구, 지정학. 이 세 단어가 교차하는 공간 위에, 미래의 경제는 이미 조용히 구축되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김평화 기자 peace@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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