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군사시설 공습 감행…중국 “심각한 결과 우려”

  • 등록 2025.06.13 17: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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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주권 침해 반대 입장…중동 긴장 고조에 중재 역할 강조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 전역의 다수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습한 가운데, 중국이 즉각적인 외교적 우려를 표명하며 사태 악화를 경계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한 심각한 결과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이란의 주권, 안전, 영토 보전을 침해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반대한다”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충돌을 확산시키는 행동은 모든 당사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린 대변인은 “중국은 관련 당사자들이 자제를 유지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행동하기를 촉구한다”며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각국이 신중히 대응할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중동 외교에서 이란과 사우디의 외교 정상화 중재에 나서는 등 최근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왔다. 이번 사태에서도 평화적 해법을 유도하기 위한 중국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선제 방어’라는 명분을 내세운 가운데 이란의 군사기지와 전략시설을 겨냥해 감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현지 매체들은 복수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피해 상황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아직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으나, 지역 전반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상태다. 앞서 가자지구 사태와 관련해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중국이 이번 이란 사태에서는 ‘강력한 비난’ 대신 보다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도 외교적 고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평화 기자 peace@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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