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5분 충전 520㎞' 기술 전격 공개

  • 등록 2025.04.22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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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이온·초고속 충전·1,500㎞ 듀얼 배터리까지… 기술력 경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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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중국 닝더스다이(宁德时代, CATL)가 22일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배터리 시장의 지형 재편을 예고했다.


이번 기술 발표는 상하이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테크 데이'에서 이뤄졌으며, 2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 ‘낙스트라(Naxtra)’와 함께 ‘5분 충전 520㎞ 주행’이 가능한 초고속 배터리 ‘선싱(Shenxing)’, 그리고 듀얼 배터리 시스템이 핵심 내용으로 포함됐다.


낙스트라는 1㎏당 에너지밀도 175Wh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유사한 수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약 500㎞ 주행이 가능하다. 영하 40도에서도 90% 이상의 충전 성능을 유지하며, 올해 6월 중장비 차량용부터 생산을 시작하고, 12월부터 전기차용 대형 배터리로 확대 양산할 계획이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원재료가 풍부하고 화재 위험이 적어 주목받아 왔으나, 낮은 에너지밀도와 긴 충전시간 등이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다. 이에 대해 쩡위친 회장은 "실험 단계를 넘어 대규모 생산 준비가 끝났다"며 "LFP 배터리 시장의 절반 이상을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선보인 ‘선싱’ 2세대 배터리는 5분 충전으로 520㎞ 주행이 가능하고, 전체 주행거리는 800㎞에 달한다. 영하에서도 15분 내 80% 충전이 가능한 성능을 보여 기존 경쟁사 BYD의 470㎞ 충전 시스템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ATL 최고기술책임자 가오환은 “2025년 중 67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이 선싱 배터리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주목 포인트는 한번 충전으로 1,500㎞ 주행이 가능한 듀얼 배터리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두 개의 배터리를 병렬 구조로 설계해 하나가 고장나도 차량이 멈추지 않도록 설계됐다. 자율주행차의 핵심 안전 장치로 활용될 전망이다.


CATL은 현재 푸젠성 닝더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다.






김대명 기자 daemyong709@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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