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명절 연휴 시작... 7억6천만 명 이동 예상

  • 등록 2025.04.03 1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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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사흘간 연휴... 관광 활성화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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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중국이 4일부터 청명절(淸明節) 연휴에 들어간다. 연휴는 사흘간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된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번 연휴 동안 지역 간 인구 이동이 약 7억6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로, 청명절 연휴를 맞아 가족 방문과 성묘, 관광 등으로 인해 이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의 약 90%는 반경 500㎞ 이내의 거리를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부분 근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청년보가 설문조사업체 원쥐안닷컴과 함께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3시간 이내 거리를 여행지로 선택했다고 답했다. 이는 연휴 기간 동안 시간을 절약하고 가까운 지역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경향이 강해졌음을 보여준다.

 

청명절에는 전통적으로 조상을 기리기 위해 성묘를 가거나 가족과 모여 음식을 나누는 문화가 깊게 뿌리내려 있다. 이러한 전통적 행사를 위해 도심에서 교외로 나들이를 떠나는 경우가 많아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 당국은 7인승 이하 자동차에 대해 연휴 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 무료 통행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내수 소비를 진작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전국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 수는 약 8천4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주요 도시 간 고속철도 노선에는 평소보다 많은 임시 열차가 투입돼 수송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당국은 연휴 기간 동안 관광지 방역 조치를 강화해 안전한 여행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관광지와 교통 요충지에서는 방역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방역 수칙 준수를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이번 청명절 연휴는 중국 내수 진작과 관광 활성화의 중요한 기회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관광객의 안전과 원활한 교통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송종환 기자 song@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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