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중국 국무원 총리 리창은 2월 14일 하얼빈에서 열리는 제9회 아시아 겨울 스포츠 대회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폐막식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들을 위해 환영 만찬과 양자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 기관들이 발표한 2025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고품질 경제 발전이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와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춘제 연휴 기간 동안 중국의 소비 관련 산업의 일일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10.8% 증가했으며, 상품 소비와 서비스 소비는 각각 9.9%와 12.3% 상승했다. 특히, 해외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뱀띠 해가 긍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춘제 기간 중국의 소비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며 "국내 브랜드 소비, 전통 문화 체험, 빙설 경제, 노후 소비품 교체 등이 활발히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디지털 전환과 기술 혁신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중국 소비 시장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거대한 소비 시장이 글로벌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제 활력은 단순한 수요 회복이 아니라 중국 경제의 체질 개선과 내수 성장의 강한 동력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일련의 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개방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경제 회복을 촉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창 총리, 외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 추진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폐막식에는 쿠크제도 총리 마크 브라운과 몽골 총리 오윤-에르덴이 참석할 예정이다. 리창 총리는 하얼빈에서 이들과 개별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쿠크제도는 중국의 남태평양 지역 협력 파트너로, 2018년 양국 관계를 전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바 있다. 양국은 상호 존중과 평등을 바탕으로 협력을 발전시켜왔으며, 중국은 이번 브라운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몽골 또한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웃 국가로, 최근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오윤-에르덴 총리의 방문을 통해 중·몽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심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러시아·미국 간 대화 촉진 의사 표명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시작할 의향을 밝혔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관련 보도를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러시아와 미국은 국제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이며, 양국이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중국은 지속적으로 평화적 대화를 촉진해 왔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앞으로도 관련국과 협력하며 위기 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호주 군사 활동에 강경 대응
호주 국방부가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에서 호주 공군기에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호주 군용기가 중국의 허가 없이 시사 군도(파라셀 군도) 상공을 침범했다"고 반박했다.
중국은 해당 행위가 국가 주권을 침해하고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적인 행동이라며, 정당한 방어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호주 측이 중국 영공을 무단 침범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국, 유럽의 우크라이나 협상 배제 우려에 입장 표명
최근 독일과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이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면서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배제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우리는 항상 평화적 해결을 지지해왔다"고 밝혔다.
중국은 위기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하며, 관련국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평화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