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톈진경제기술개발구(TEDA)의 의료기기와 의약 산업은 단순히 개별 기업의 성장이나 공장 집적 형태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합적인 확장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연구 기반과 제조 인프라, 임상 연결망, 규제·인증 체계가 한 도시 구조 안에서 서로 맞물리며 의료산업이 장기적인 산업 생태계로 자리 잡아가는 흐름이 뚜렷하다. 17일 KIC중국에 따르면, 톈진경제기술개발구(天津经济技术开发区, Tianjin Economic-Technological Development Area)는 의료기기·의약 산업을 중점 산업군으로 묶고 기업·대학·병원·연구기관을 연계한 구조를 장기적으로 정비해왔다. 이 지역은 초기부터 제조시설 중심의 산업단지 성격이 강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의료기기 연구센터·전임상 실험 플랫폼·의약 품질 검증 시스템까지 모두 포함하는 종합 의료산업 환경을 갖춘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 의료기기 산업은 첨단 장비 제조와 임상 적용을 연결하는 구조를 중심으로 확장되어 왔다. 개발구 안에 조성된 연구시설은 영상 진단장비, 최소침습 수술기기, 모니터링 장비, 휴대형 검사장비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다루며, 실제 병원에서 사용되는 조건을 기반으로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배터리 산업의 차세대 축으로 꼽히는 고체전지가 자본시장 전면에 모습을 드러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체전지 전문 기업 위라이온 뉴에너지가 A주 상장을 추진하면서 중국 증시 최초의 고체전지 상장사 탄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배터리 산업은 리튬이온에서 전고체로의 기술 전환 국면에 접어들었고, 이번 상장 추진은 기술 단계에서 산업 단계로 넘어가는 분기점으로 해석된다. 완성차, 에너지저장, 항공 모빌리티까지 연결된 고체전지 산업 전반이 자본시장의 직접적인 평가 대상이 되는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 17일 중국 산업·자본시장 자료에 따르면, 위라이온 뉴에너지는 A주 상장을 준비 중이며 상장이 성사될 경우 중국 최초의 고체전지 상장사가 된다. 위라이온 뉴에너지는 2016년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에서 분사해 설립된 이후 고체전지 기술을 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이 회사는 2025년 기준 기업가치 185억 위안(약 3조 8,768억 원)으로 평가되는 유니콘 기업으로 분류된다. 중국 배터리 업계에서 고체전지를 핵심 사업으로 내세운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상장 문턱에 도달한 사례다. 지분 구조 역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니오캐피탈이 약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일본 정부 인사들의 대만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중국 외교부가 강도 높은 공개 반박에 나섰다. 중국은 전후 국제질서와 중일 간 합의 문서를 조목조목 제시하며 대만의 법적 지위가 이미 확정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정례 기자회견에서 궈자쿤 대변인은 일본 외무상과 총리의 최근 발언을 언급하며 일본 측의 태도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궈자쿤 대변인은 일본 외무상이 중일 공동성명 일부 조항만을 언급한 점을 지적하며, 일본이 의도적으로 핵심 내용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중일 공동성명에서 명시된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의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문구와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라는 핵심 조항을 재확인하지 않았다. 중국은 일본이 카이로 선언을 언급하면서도 ‘일본이 중국에서 강탈한 영토’라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제외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이 중일 공동성명과 이른바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병렬적으로 언급한 행위를 문제 삼았다. 이는 기존 합의와 국제법 원칙을 위반하고 대만 지위 미확정론을 되살리려는 시도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은 대만의 지위가 이미 여러 역사적·법적 문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한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의 흐름과 언론의 책임을 짚는 자리가 서울에서 마련됐다. 외교 현안과 미디어의 공적 역할을 함께 논의하는 공개 포럼 형식으로 진행됐다. 17일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5일 주한 중국대사관과 한국 아주일보는 ‘중·한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 미래 전망과 언론 역할’을 주제로 중·한 미디어 전문가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이학영 한국 국회부의장,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 양규현 아주일보 사장 등 양국 정·관·언론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이빙 대사는 축사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양국 관계에 남긴 의미와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언론과 전문가들이 사실에 기반한 인식을 공유하고, 호혜 협력에 초점을 맞추며, 국민 간 우호 감정을 확대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외부 간섭 요소를 배제하고, 양국 정상 간 공통 인식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한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에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다이빙 대사는 일본의 대만 관련 최근 언행에 대해서도 중국 측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하며, 지역 정세에 대한 중국의 시각을 전달했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차세대 고고도 스텔스 무인기의 실전형 시험 비행 단계에 진입했다. 정찰과 데이터 중계에 특화된 신형 플랫폼이 실제 공항 활주로에서 이착륙을 마치며 개발 일정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16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고고도·고속·장시간 체공 무인기인 CH-7이 중국 북서부 지역의 한 공항에서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방송이 공개한 화면에는 활주로를 이륙해 상승한 뒤 안정적으로 착륙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지상 감시와 데이터 지원, 통신 연동 등 복합 임무 환경을 충족하는 성능을 갖췄다는 설명이 함께 전해졌다. CH-7은 2018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실물 크기 모형으로 처음 공개된 이후, 여러 차례 설계 변경을 거쳐 실기체 형태로 발전해 왔다. 지난해 주하이 에어쇼에서는 실제 제작된 기체가 처음 일반에 공개되며 개발 진척 상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설계 변경 과정에서 기체 구조와 성능 지표도 조정됐다. 날개폭은 기존 22미터에서 27.3미터로 확대됐고, 최대 이륙 중량은 13톤에서 8톤 수준으로 낮아지며 체공 효율과 스텔스 특성이 함께 고려된 형태로 바뀌었다. 비행 성능 측면에서는 순항 속도 마하 0.5, 운용 고도 약 1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연말을 앞두고 중국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이례적인 수익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연초 대비 수익률 200%를 넘어선 상품이 등장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투자 전략이 시장 전반을 압도하고 있다. 16일 중국 금융정보업체 CBN에 따르면, 지난12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100%를 넘긴 펀드는 모두 67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액티브 운용 주식형 펀드가 57개에 달해 최근 수년 사이 가장 두드러진 성과 분포를 나타냈다. 현재 순위 경쟁의 최상단에는 용잉 테크놀로지 스마트 셀렉션 A가 자리 잡고 있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 218%를 기록하며 2위 펀드와의 격차를 50%포인트 이상 벌려 사실상 선두를 굳혔다. 뒤를 잇는 중항 오퍼튜니티 네비게이터 A는 166%대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3위권과의 격차 역시 두 자릿수에 이른다. 반면 3위부터 7위 구간에서는 수익률 차이가 10%포인트 안팎에 불과해 남은 거래일 동안 순위 변동 가능성이 상존한다. 홍투 이노베이션 이머징 인더스트리즈 A와 신아 오퍼럴 드라이브인 A는 모두 연초 대비 147% 이상 상승하며 상위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외에도 헝웨어드밴티지셀렉션 A, 화샹 밸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가계와 기업, 금융기관의 자금 흐름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중국 금융시장에서 이른바 ‘예금 이동’ 현상이 구조적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금리 하락과 자본시장 변동성이 맞물린 가운데,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가 예고되며 자금 재배치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11월 금융 통계에 따르면 위안화 예금 증가세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 가계, 기업, 재정, 비은행 예금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특히 비은행 예금은 800억 위안(약 15조 2,000억 원) 증가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1,000억 위안(약 19조 원) 감소했다.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자본시장 변동성의 결과로 보고 있다. 주식과 자산관리 상품, 마진 자금의 움직임이 비은행 예금에 직접적으로 반영된다는 해석이다. 중국상업증권 왕셴솽 수석 은행 분석가는 비은행 예금을 자본시장 심리의 ‘결과 변수’로 규정했다. 그는 분기 말 은행들의 예금 유치 경쟁이 자산관리 자금과 마진 예금을 흔들며 변동성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올해 1~11월 금융기관 위안화 예금은 누적 24조 7,300억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중앙 차원을 넘어 지방정부 협력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주한 중국대사가 한국 지방정부 외교 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외교 현장에서 지방 교류의 역할이 부각되는 가운데, 중한 관계의 또 다른 축이 분명해지고 있다. 16일 중국 외교 당국에 따르면,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5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최한 제16회 주한 외국공관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축사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 지방정부와 주한 외교단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자리로, 각국 외교 공관과 한국 지방 행정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다이빙 대사는 축사에서 지방 교류가 양국 관계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하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그동안 한국 지방정부와 각국을 연결하는 실질적 창구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 주한 외교단과 한국 지방정부 사이의 교류가 지속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협의회의 장기적인 지원과 조율이 있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다이빙 대사는 이어, 얼마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국빈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이 과정에서 양국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집적회로 산업의 탄생을 이야기할 때 우시(无锡, Wuxi)는 늘 출발지에 놓여 있다. 초기 공정 기술을 받아들이고 산업 기반을 만들던 시기부터 소재·장비·설계·패키징·테스트가 모두 집적되는 성숙기까지, 도시 전체가 하나의 장기 생태계로 움직이며 중국 반도체 산업의 흐름을 지탱해온 축을 만들어왔다. 16일 KIC중국에 따르면, 우시는 국가적으로 집적회로 산업을 육성하기 전에 이미 전자공업의 기반을 갖추고 있었고, 이후 집적회로 제조라인이 도시에 들어서면서 산업의 첫 발걸음이 이뤄졌다. 초기 산업단지에서는 공정 장비와 재료 기술이 완전히 외부 의존도에 기대어 운영됐지만, 제조 데이터를 장기간 축적하고 공정 단계에서 생기는 변동 요소를 세밀하게 기록하며 도시 전체가 정밀 제조 기반을 갖추기 시작했다. 제조기업들은 반도체 공정의 기본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미세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도·압력·정렬 오차 같은 세부 요인을 지속적으로 쌓아갔고, 이를 장비 조정과 새로운 공정 개발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기술 기반을 굳혔다. 이러한 기초 작업은 눈에 띄지 않지만, 장기적 축적 없이는 실현하기 어려운 업계 특유의 정교함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정부가 철강 제품 수출 전반을 허가제 관리 체계로 전환하며 산업과 통관 질서에 직접 개입하는 조치를 내놨다. 수출 물량 급증으로 누적된 대외 마찰을 관리하는 동시에 철강 산업의 구조 조정을 병행하려는 정책적 의도가 반영됐다. 16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2026년 1월부터 비합금 선철과 합금 선철을 포함한 약 300개 철강 품목에 대해 수출허가증 관리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철강 수출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흐름과 맞물려 추진됐다. 중국의 1월부터 11월까지 철강 수출량은 1억 771만 톤에 이르며, 주요 수입국을 중심으로 반덤핑 조사와 무역 압박이 동시에 확대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수출 단계에서 품목과 기업을 직접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응 수단을 조정했다. 새 제도에 따라 철강 수출 기업은 수출 계약서와 함께 생산업체의 품질검사 합격 증명서를 제출해야 수출허가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관리 대상에는 원자재부터 반제품, 완제품까지 철강 산업 전반이 포함되며, 고에너지 소비 제품은 127개로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통관 과정에서 서류 검증이 강화되면서 기존에